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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이마트, 명절특수 실종 ‘겹악재’…부진 탈출 가능할까?
실적부진 이마트, 명절특수 실종 ‘겹악재’…부진 탈출 가능할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2.03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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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고객 이탈 가속·온라인 경쟁 심화…마트 경쟁력 하락이 문제
▲ 이마트몰 로고

이마트 주가가 구정을 앞두고도 맥없이 하락했다. 유통주들은 매출이 급격히 상승하는 명절을 앞두고 특수를 누리기 마련이지만 지난 31일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이마트는 그 다음날인 1일이 구정 연휴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1만2000원이나 급락한 1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1일 공시에 따르면 이마트의 매출(3조5895억)은 전년 동기 대비 9%나 감소했고, 영업이익(615억)은 무려 59%나 줄어드는 등 반토막이 났다. 게다가 올해는 명절효과도 실종된 분위기라 하락장을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가 내수부진과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보니 구정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은 물론 대형 유통업체들의 주가도 움직임이 미미했다. 최근 보름(1월16일~2월1일)간 유통업종 주가는 1.92% 상승하는데 그쳤다. 명절특수가 사라진 것이다.

문제는 올해도 이마트가 부진에서 탈출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유통업계는 지난 4분기 이마트의 영업이익 감소 주요 원인을 오프라인 영업 부진과, 최저 임금 상승으로 매장 운영 고정비용이 높아진 점에서 찾고 있다.

그런데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고객들의 온라인 채널 이동은 올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 비식품부문 고객들이 온라인 판매채널로 이탈하는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식품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마켓컬리, 쿠팡프레시 등 온라인 식품배송 서비스도 늘어나 오프라인 고객의 이탈은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이마트가 온라인 경쟁 심화와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악재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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