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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바꿔버린 방송콘텐츠 트렌드…콘텐츠 관련주 주가 흐름은 아직은 잠잠
넷플릭스가 바꿔버린 방송콘텐츠 트렌드…콘텐츠 관련주 주가 흐름은 아직은 잠잠
  • 박재홍 기자
  • 승인 2019.02.0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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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공룡 넷플릭스에 맞서기 위해 지상파 3사와 손잡아
▲ 지난 3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MBC 최승호(왼쪽부터) 사장, KBS 양승동 사장,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SBS 박정훈 사장이 통합 OTT 서비스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TT(Over The Top)는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SK텔레콤이 국내 지상파 방송사인 KBS, MBC, SBS와 함께 글로벌 Top 미디어업체인 넷플릭스에 맞서기 위해 지상파 3사와 손을 잡았다. 이에 관련 기업에 향후 주가 움직임이 주목된다,

지난달 3일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연합군을 결성해 국내에 진입한 글로벌 미디어 넷플릭스의 공세를 막기위해 ‘푹(pooq)’과 ‘옥수수(oksusu)’를 통합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OTT(Over The Top)는 기존 셋톱방식 중심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 영화, 예능,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중심의 영상서비스로 넷플릭스가 대표적이다.

현재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해 FAANG 주식이 40%이상 폭락한 이후, 올해 1월 다시 주가를 거의 회복할 정도가 되었다. 당초 넷플릭스 하락론자들은 2018년 기준 120억 달러에 달하는 제작 경비를 넷플릭스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 보았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2019년 예상 구독자수가 2,89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다시 회복됐다.

이러한 넷플릭스가 지난 2016년부터 한국에 진출한지 3년만에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판도를 흔들어 놓았다, 넷플렉스 사용자가 지난 1년새 34만명에서 127만명으로 늘어나 1년새 약 4배가 증가하면서, 국내 사업자들도 이에 맞설 대항마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통합 OTT의 한 관계자는 “최근 OTT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서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OTT 사업 역량을 갖춘 토종 사업자간 연합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통합 배경을 밝혔다

이렇게 통합 OTT가 출범할 경우 “푹(pooq)”의 보유회원 370만명과 SK텔레콤의 “옥수수(OKsusu)”의 보유회원 946만명을 합쳐 약 1,300만명(중복회원 포함)의 보유 회원을 갖게 된다.

넷플릭스의 성공은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콘텐츠 그리고, AI를 기반으로 한 on-line 글로벌유통망을 들 수 있는데, 국내의 새로운 통합 OTT가 넷플릭스에 맞설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지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

넷플릭스는 편성권을 쥔 방송사가 외부제작사에 외주를 주는 국내 방송콘텐트 트렌드의 판도를 송두리째 바꾸는 변화를 가져왔다.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미스터 션샤인”의 인기는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스터 션샤인”은 국내 시장 수준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4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넷플릭스가 직접 투자한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은 넷플릭스의 글로벌 비스니스 모델을 좆아 한류 콘텐츠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방법으로 통합 OTT를 출범하게 되었다.

통합 OTT는 넷플릭스 유료 결제 중 20대가 40%인 점을 감안할 때, 5G 시대에 맞춰 모바일에 최적화된 스트리밍 및 초고화질 동영상서비스와 함께 AI 및 빅데이타 기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술 등을 적용할 예정이며, 관련 기술에 대해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OTT시장 확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OTT관련주로 꼽히는 imbc, 제이콘텐트리, CJ E&M, 스튜디오드래곤 등의 주가 흐름은 그다지 활발하지만은 않다. pooq의 지분 40%를 가진 imbc가 통합 OTT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복면가왕 플랫폼을 미국에 수출한다는 이유로 상승 초기 흐름을 보이고 있을 뿐, “Sky캐슬”로 잠깐 상승 후 지지부지한 제이콘텐트리나, CJ E&M, 스튜디오드래곤 등의 주가 흐름은 당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통합 OTT가 우리의 한류 콘텐츠를 담아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넷플릭스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철저히 분석하여 벤치마킹하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작년 3분기 신규 구독자 중 84%는 브라질, 영국, 캐나다, 인도 등의 지역에서 나왔으며, 넷플릭스는 모든 연령층과 문화 기반을 노리며 거대한 제작비 투여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쏟아 내고 있는 점을 착안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OTT 관련주식에 투자하려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OTT서비스가 한류 콘텐츠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는지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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