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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풀린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국내업체엔 역전기회
빗장풀린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국내업체엔 역전기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2.0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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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AWS와 사업 시작…NHN은 지난달 KB와 MOU
▲지난 해7월 최훈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이 금융분야 클라우드 이용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금융분야 규제가 풀리면서 국내 업체들이 속속 금융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금융사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전자금융감독규정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제약이 많아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올 1월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금융 클라우드 시장을 놓고 국내 업체들과 외국 업체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LG CNS, AWS와 함께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지난 31일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와 손잡고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6개 금융산업(은행카드생명보험손해보험증권캐피털)의 업무특성에 최적화한 금융 맞춤형 클라우드 모델을 공동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형이라는 이유는 금융의 업무특성 외에 국내 IT(정보기술)정책과 관련 국내 법 규제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된 한국형 금융 클라우드 모델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개인정보 등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거래기록의 관리 분석은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NHN엔터, 지난달 KB와 MOU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KB금융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체계를 갖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KB금융그룹과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행동 데이터 수집과 분석 역량을 활용한 데이터 마케팅 협력 △양사 계열사의 다양한 비금융-금융 서비스를 상호 플랫폼으로 연계시키는 결합서비스 모델 창출 △지속적인 공동 과제 발굴과 원활한 협력 지원을 위한 정기협의체 운영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규제 진입장벽탓 승부수 걸만…AWS 등 제칠지 관심 집중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1조원대에 달하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이미 아마존웹서비스 등 해외사업자들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후발업체인 국내 업체들이 경쟁에서 이기기는 어려운 상황.

그러나 그동안 보안 문제로 규제 대상이었던 금융 분야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체가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지금도 금융위원회는 클라우드 업체에 안정성 확보조치 의무를 지우는 등 클라우드 이용 및 제공기준이 있어 외국 업체가 쉽게 접근하기 힘들다. 

과연 국내 업체들이 해외 업체들과의 치열한 각축전에서 금융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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