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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부품사 작년 성적표에 엇갈린 ‘실적 희비’
삼성·LG 부품사 작년 성적표에 엇갈린 ‘실적 희비’
  • 신정수 기자
  • 승인 2019.01.31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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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익 기록 ‘1조 클럽 가입’…LG는 ‘쓴웃음’
 

전자업계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국내 전자업계를 양분하는 삼성과 LG 부품사들에 대한 실적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계열의 부품사들인 삼성전기와 삼성SDS 등은 최대실적을 거둔 반면 LG전자 계열사의 부품사들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은 부진한 사업양상으로 암운이 드리워졌다.

특히 삼성전기는 주력 사업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가 증가되면서 판매 확대에 영향을 끼쳤는데 지난해 전년 대비 233% 증가한 1조1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함과 동시에 창사 이래 최고 성적으로 가뿐히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또한 매출은 전년 대비 20% 늘어난 8조1930억원으로 2013년 이후 5년 만에 8조원을 다시 돌파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삼성전기는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전장·산업용 MLCC의 공급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전장 및 산업용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5G와 AI, 자율주행 등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IT서비스 업계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둔 삼성SDS는 2017년 대비 8% 증가한 10조 342억 원에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8774억 원에 잠정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4분기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2조7821억 원에 매출이익과 같은 기간 29% 증가한 2583억원에 영업이익을 거둬 분기 최고 실적을 드러냈다. 

 

삼성SDS 관계자는 “전년대비 31% 성장세를 기록한 인텔리전트팩토리와 클라우드, 인공지능(AI)·애널리틱스, 솔루션 등 4대 IT전략사업이 매출 10조원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경영방침을 대외사업을 통한 혁신적 성장으로 정하고 4대 IT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LG그룹 계열사의 부품사들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은 부진한 성적표로 울상을 짓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LCD에서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지만 지난해 대형 LCD 패널 가격의 현금원가까지 하락하며 실적이 나빠지며서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2.43% 줄은 24조336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6.23% 928억원, 순손실은 179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또한 LG이노텍도 지난해 매출액이 4.5% 늘어난 7조9821억원, 당기순이익은 6.7% 감소한 1631억원으로 나타났는데 LG이노텍에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에 따라 스마트폰 생산량을 감축하면서 실적에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 부품 신모델과 차량용 부품의 수요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업황과 주요 고객들의 연말 재고 조정,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은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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