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6806억…유가 급락에 4분기 어닝쇼크
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6806억…유가 급락에 4분기 어닝쇼크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01.29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25조4633억원 21.9% 상승…4분기 재고 손실로 2924억 적자
 

에쓰오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국제유가 급락 등의 여파로 반 토막이 났다. 에쓰오일의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대비 50.4% 감소한 6806억원으로 밝혀졌으며 같은 해 매출액은 21.9% 상승한 25조 46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은 어닝쇼크라 불릴 정도로 실적 부진이 크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유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3910억원) 발생으로 2924억원의 적자를 냈는데 매출도 전반기 대비 4.5% 감소한 6조8613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사업부문별 연간 영업이익을 보면 정유부문 633억원, 석유화학부문 3581억원, 윤활기유부문 259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에 에쓰오일측은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 정제마진은 공급 증가분 이상의 수요 성장세를 바탕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 측은 “대부분의 신규 설비가 4분기 중 가동이 예상돼 공급 증가 영향이 제한적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황 함량 규제에 앞선 경유 수요 급증에 힘입어 하반기 정제 마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부문은 폴리프로필렌(PP) 등 대다수 제품의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의 차이)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벤젠은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에 의한 수요 감소와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스프레드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은 IMO의 황 함량 규제 시행에 따라 윤활기유의 원료인 고유황 중질유 가격이 하락해 하반기부터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업계 일부에서는 에쓰오일이 자사 지분의 63.4%를 갖고 있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에 대한 물량 의존도가 4분기 어닝쇼크를 불러왔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물량 전부를 아람코에 의존해 국내 다른 정유사처럼 수입처 다변화를 하지 못하고 ‘아시아 프리미엄’ 값으로만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5천804억원)의 절반가량을 지불한 것이 4분기 어닝쇼크를 불러오는 온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에쓰오일측은 “에쓰오일은 아람코와 장기 원유 도입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계약이 가능해졌다. 원유도입 평균 가격에는 다양한 부문의 비용이 포함돼 있는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