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팡싱하이(方星海) 부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 압력을 받아 미중 무역협상에 결국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화망과 신랑망 등에 따르면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과 함께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팡싱하이 증감회 부주석은 전날 미중 통상교섭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이 타결을 받아들이면서 양국 간 무역마찰이 해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팡 부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다우존스 평균지수의 등락을 자신의 실적 지표를 삼고 있기 때문에 합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팡 부주석은 22일에도 "중국도 기술 강제이전과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를 반대하며 이런 문제를 논의하려 한다”면서 “중국은 미국이 제기하는 모든 문제를 놓고 미국 측과 대화하겠다"며 미중 협상 타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분명히 했다.
또한 팡 부주석은 중국이 대외개방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작년에 자동차 산업의 외자투자 비율 한도를 높였고 2021년까지는 외자은행이 중국에서 100% 지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팡 부주석은 중국의 대외 시장개방이 추호의 의문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중국의 이어지는 조치를 지켜봐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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