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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호재 ‘동대문·중랑’…거래절벽에도 외지인 상경투자 꾸준…
교통 호재 ‘동대문·중랑’…거래절벽에도 외지인 상경투자 꾸준…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01.23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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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보다 단독-다세대주택 관심↑ …강남 3구는 큰 폭 감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울 주택 매매거래의 움직임이 최저 수준까지 둔화되고 있지만 지방에서 서울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는 꾸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리한 교통망이 조성되 외지인의 상경투자가 꾸준한 동대문구와 중랑구가 급부상하고 있다. 

22일 한국감정원 주택매매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7000건으로 이중 서울외 거주자의 매입건이 1825건으로 나타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외지인 서울 주택 매입 비중 21.3%를 웃도는 것으로 서울 주택의 외지인 매입 비중이 25%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12월 27.4% 이후 최근 10년내 최고치다.

다만 최근의 경향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그동안 외지인 투자 수요가 꾸준하던 강남(189→43건·-77.2%), 서초(105→40건·-61.9%), 송파(207→102건·-50.7%) 등은 오히려 매입건이 크게 줄었다. 

반면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동대문구는 67건에서 181건으로 170.1% 증가하고 중랑구는 86건에서 124건으로 44.2% 늘었다. 

특히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을 지방 거주자들이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구의 경우 외지인이 매입한 아파트는 43건에서 14건으로 67.4% 감소한 반면,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연립 등은 24건에서 167건으로 595.8% 늘었다. 중랑구도 외지인이 매입한 아파트가 같은 기간 43건에서 19건으로 55.8% 감소한 것과 달리, 단독주택 등은 43건에서 105건으로 144.2% 증가했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결과의 원인에 대해 명확한 해석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외지인이 주로 매입하던 강남3구 아파트값이 최근 조정기를 겪고 있는 반면, 단독주택의 경우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대출과 세금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6억원 이하의 매물들이 남아 있어 수요가 몰린 것이 아니냐고 추정한다. 

특히 동대문과 중랑구의 경우 청량리 역세권 개발이나 최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망우역) 등 교통 개발호재의 수혜가 부각된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조정폭이 적고 땅값이 앞으로도 꾸준히 오른다는 인식이 있다. 일부 실수요도 서울 아파트값이 지나치게 비싼 탓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세대주택 등을 매입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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