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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작년 경제성장 28년래 최저 위기론 대두
중국,작년 경제성장 28년래 최저 위기론 대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1.21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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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6.6% 증가하는데 그쳤다. 성장률은 2017년보다 0.2% 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설정한 목표 6.5% 안팎은 달성했다.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017년 국내총생산(GDP)은 90조309억위안(1경4910조원)으로 2017년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2년 만에 둔화로 지난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건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로 경제가 급격히 침체한 1990년 3.9% 이래 28년 만에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더욱이 2018년 10~12월 4분기 성장률은 6.4%로 3분기 연속 축소하면서 현저한 경기감속을 뚜렷이 확인했다.

2018년 GDP는 명목으로 전년 대비 9.7% 늘어난 90조309억 위안(약 1경4903조7152억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했다.

국내 금융 리스크를 완화하고자 지방정부와 기업의 부채 감축을 추진하는 디레버리징을 강력히 밀어붙인 영향에 더해 세계 수요 감소, 미중 간 격렬한 무역전쟁이 성장세를 둔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방과 국유기업의 부채 삭감으로 고정자산 투자 신장세가 주춤하고 지난해 7월 이후에는 미중 통상마찰의 직격탄을 맞고 생산과 소비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실제로 산업생산은 6.2% 증가하는데 머물렀고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매출액도 9.0% 늘어났지만 모두 감속 기미를 분명히 했다.

기업 설비투자를 포함하는 고정자산 투자는 5.9% 증대하는데 그쳤으며 이중 경기부양을 선도해온 인프라 투자는 3.8%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둔화 추세를 감안할 때 2019년에도 성장감속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한층 확대하면서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올해 전반 하방압력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도 대책을 서둘러 금융완화와 대규모 감세, 인프라 투자 증대 등 경기부양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이런 중국 정부의 대응으로 2019년 후반에는 다소 회복 조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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