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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 수출입물가 두 달째 연속 하락…D램 수출물가 5개월째↓
‘유가 하락’에 수출입물가 두 달째 연속 하락…D램 수출물가 5개월째↓
  • 정상혁 기자
  • 승인 2019.01.15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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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동반 하락 이어가…8개월 만에 최저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그에 대한 하락세의 영향으로 2018년 12월 수출입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반도체 수출물가는 5개월째 연속 하락 중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작년 12월 수입물가는 85.01로 3.4% 떨어졌고 수출물가는 원화기준 84.07(2010년=100기준)로 전월보다 2.0% 하락했다.

각 2018년 4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두달째 하락세다. 다만 전년동기대비로는 수출물가는 0.6% 하락, 수입물가는 3.2% 상승했다.

▲ 지난 13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275원, 경유는 1,17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0.1원 하락한 리터당 1,355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3월 셋째 주(1348.1원)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번 수출입물가의 변동은 지난해 12월 국제유가가 하락한게 가장 큰 영향을 줬다. 지난해 10월 배럴당 80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11월부터 하향곡선을 그리며 수입물가를 끌어내린 것이다.

중동산 원유가격의 기준점인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57.32달러로 전월 수준(65.56달러)보다 12.6% 떨어졌고 이에 수입물가는 원유(-13%) 등 광산품과 벙커C유(-13.6%)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큰 폭 떨어졌다.

원래 수입물가는 국내 물가에 뒤따라 반영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주춤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원유 수입 단가가 떨어지자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며 수출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것은 수출가격의 원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22.9원으로 전월(1128.6원)보다 0.6% 하락했다.

수출물가 중에서는 경유(-15.7%), 휘발유(-13.8%) 등 주로 석탄 및 석유제품(-12.2%)이 큰 폭 하락했다.

특히 수출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D램은 0.9% 떨어지며 5개월째 하락했고 플래시메모리 가격도 6.9% 떨어졌다. TV용 LCD도 2.6% 하락해 전기 및 전자기기 품목도 1.1%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는 정점에서 내려오는 조정 국면으로 보인다. 12월에는 신규계약이 많이 체결되지 않는 시기여서 가격 변동폭이 10, 11월보다 작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물가는 전년과 비슷했으며 연평균 환율 하락(2.7%)을 고려하면 실제 수출물가는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 수입물가는 유가 상승 영향으로 6.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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