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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신호탄 쏘아올린 우리금융…5대 금융지주 치열한 각축전 예상조직의 안정 이 후 본격적 M&A…중소형 자산운용사 등 우선 거론
양희중 기자  |  techj740@s-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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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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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지주사 출범식 및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회장의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서 향후 우리금융의 비전과 사업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덩치를 키운 우리금융지주가 4년여만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우리금융의 출범으로 이미 지주쳬제로 전환한 KB·신한·하나·NH농협을 비롯한 5대 금융지주사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여 금융업계의 큰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11일 지주 설립등기를 마친 우리금융은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지주사 출범식 및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회장의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서 향후 우리금융의 비전과 사업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먼저 우리금융은 출범 이후 조직을 안정성을 꾀한 뒤 확대된 출자 여력을 토대로 본격적인 M&A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주사 출범 전 조직의 안정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된 임원 인사에서 경영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에는 박경훈 우리은행 글로벌 그룹 상무와 최동수 미래전략단 상무가 맡는다. 지난 11일에는 사업포트폴리오부, ICT기획부, 리스크관리부, 준법지원부 등을 중심으로 부장급 인사도 단행됐다. 

지주사 인력은 초기 TF(태스크포스)팀을 토대로 1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안정적인 손 회장 체제는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다. 손 회장은 내년 3월말까지 우리은행과 지주를 함께 이끈다.  

현재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등 6개 자회사와 우리카드 등 16개 손자 회사, 우리카드 해외자회사 등 1개 증손회사 등 모두 23곳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에서 우리은행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약 95%에 달하고 있어 앞으로 중소형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 등 소규모 M&A부터 추진해 나가며 지주사로서 외형적 면모를 갖추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비은행 부문에 강화를 위해 자회사로 편입되지 못한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의 편입 논의부터 이뤄지고 본격적인 인수합병은 추후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손 회장은 행장 취임 이후에도 줄곧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구축하면 M&A가 필요할 것이다.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지난 2001년 국내 첫 금융지주로 출범한 우리금융은 1등 금융그룹 지위까지 올랐으나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민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해체라는 아픔을 겪고 2014년 은행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2016년 11월 민영화에 성공했고 지주사 전환을 추진해온 끝에 지난해 11월 당국의 인가를 받았다.  

   
 

이렇듯 적극적 M&A를 통해 우리금융지주가 4년여만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동안 업계 선두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해온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기존 지주사 체제로서 강점을 살려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에 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KB금융은 증권과 은행, 보험 업무 등을 한 점포 내에서 볼 수 있는 복합점포를 확대하고 디지털금융과 자산운용 등에서 계열사 간 유기적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하나의 회사로서 KB(‘One-firm KB’) 모델을 정착하는 것을 올 역점 과제로 내세웠다. 현재 KB금융은 국내 지주사 중 최다 수준에 PB센터 20개와 영업점 45개의 복합점포를 갖추고 있다.

신한은행은 비은행 이익 비중이 30%가량으로 은행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하나의 신한’(One Shinhan)이라는 비전을 통해 계열사 간 핵심역량 공유를 통한 신사업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등 각 계열사가 그간 축적한 자산운용 및 투자능력을 결집,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A노선 민간투자 사업’ 우선 협상권을 따내는 등 적잖은 성과를 내고 있다.

NH농협금융도 계열사들이 보유한 100조원 수준의 자금력과 범농협중앙회(약 100조원)의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 선두자리를 꿰차겠다는 구상이다. 

농협금융은 그룹 내 자산운용사, 은행, 증권사 인력 등이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대체상품 투자를 기획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강점인 글로벌·디지털 역량 등을 바탕으로 그룹사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새 수익창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리스크 관리를 비롯해 지주사 정착, 인수합병 추진 등 굵직한 과제들을 손 회장이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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