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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난징 배터리 공장에 1조2천억원 증설 투자…“글로벌 신시장 공략”원통형 배터리 시장 연평균 27% 성장해 올해 60억대 수준 기대
김규철 기자  |  ss0110@s-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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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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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4번째 남경 시장 란샤오민, 왼쪽 3번째 남경 부시장 장위에지엔, 오른쪽 4번째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중국의 폭발적인 배터리 수요 증가와 글로벌 신 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 난징에 배터리공장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증설 투자를 확정했다. 지난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2공장 설립을 발표한데 이은 공격적인 투자로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지는 2020년 이후를 내다본 결과로 보고 있다.

9일 LG화학은 중국 난징 현무(玄武) 호텔에서 란샤오민 난징 시장, 장위에지엔 난징시 부시장과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난징시와 배터리 공장 투자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난징 신강(新疆) 경제개발구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1공장 및 소형 배터리 공장에 2020년까지 각각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는 물론 전기자전거·전기스쿠터 등의 경(輕)전기 이동수단(LEV)과 전동공구·무선청소기 등 IT용이 아닌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 세계 수요는 2015년 23억개 수준에서 신시장의 확대에 따라 연평균 27% 성장, 올해는 60억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를 놓고 글로벌 업체의 공세에 밀려 시장 자체를 내줄 수 있다는위기의식도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시장은 성장세지만 전기차배터리 출하량 세계 4위의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업체의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업체와 선두주자인 일본업체는 약진하는 데 반해 국내업체는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SNE리서치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LG화학의 시장점유율은 8.0%로 1년 전(9.8%)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6183㎿h로 4위에 올랐으나 증가율은 평균(72.8%)에 한참 못 미치는 42.2%에 그쳤다. 

일본 파나소닉이 1만7606㎿h의 출하량으로 1위에 올랐고, 중국 CATL과 BYD이 1만6176㎿h, 9359㎿h로 뒤를 이었다. 이들 세곳의 증가율은 100%를 웃돌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경우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기술력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자칫 격차가 더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LG화학,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에 1조2천억원 증설 투자 (서울=연합뉴스) 중국 난징 신장 개발구에 있는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1공장. (사진=LG화학 제공)

김종현 LG화학 사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전기차뿐 아니라 경(輕)전기 이동수단, 전동공구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남경에 위치한 세 개의 배터리 공장을 아시아 및 세계 수출기지로 적극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LG화학은 난징 신강 경제개발구에 위치한 두 개의 배터리 공장 이외에도 빈강 경제개발구에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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