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미·중무역전쟁 여파 美기업 M&A 2년새 95% 줄어
미·중무역전쟁 여파 美기업 M&A 2년새 95% 줄어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1.08 1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 기업들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M&A)가 2년새 9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 M&A 전문분석업체 머저마켓의 자료를 인용해 2018년 중국 기업의 미국 기업 M&A 규모가 30억달러(3조 3600억원)으로, 지난 2016년(533억달러)의 5%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머저마켓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M&A 규모는 2016년 553억달러에서 2017년 87억달러로, 2018년 다시 30억달러로 감소했다.

지난 2년간 전세계 M&A 규모가 11.5% 늘어난 3조5300억 달러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의 미국기업 M&A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미국 기업 인수가 급감한 지난 2년 동안 중국 기업의 유럽 기업 M&A 규모는 81.7% 증가한 604억달러를 기록한 점도 이를 뒷받침해준 준다.

구체적인 예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지난해 미국 송금 서비스업체 '머니그램'을 인수하려 했지만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이를 거부하면서 인수 계획이 무산됐다.

이밖에 중국 정부의 자금 회수, 내부 성장 촉진 정책에 따른 해외 M&A 규제를 강화한 점도 위축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간 미국 기업 M&A에 활발하게 나섰던 중국 하이항그룹(HNA)이나 안방그룹 등은 정부의 제재에 따라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