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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히타치, 스위스 ABB 송배전 사업부 최대 8천억엔 인수 추진
日 히타치, 스위스 ABB 송배전 사업부 최대 8천억엔 인수 추진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12.1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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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타치가 스위스 산업자동화기업 ABB의 전력망 사업부문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히타치가 스위스 산업자동화기업 ABB가 보유한 세계 최대 송배전 부문을 최대 8,000억엔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일본 기업 사상 최대 금액의 인수 계약이 된다.

ABB 전력망 사업부문은 인도와 중국, 북미, 유럽 등지에 변압기와 송전, 배전 장비와 제어시스템 등을 판매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약 10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이는 ABB 연간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규모다.

매체에 따르면, 전력과 에너지를 주력사업 중 하나로 둔 히타치가 ABB 송배전 부문을 인수합병(M&A)하는 작업이 최종 단계에 있어 인수가 임박한 가운데 ABB는 송배전 부문을 분사화한 다음 히타치에 매수하고 합작투자 형태로 지분 일부를 소유하는 형태의 계약체결을 고려하고 있다.

히타치는 이번 인수를 통해 차세대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분야의 전력사업 확충에 나서는 동시에 신흥국을 중심으로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ABB는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에 판로를 갖고 있다. 특히, 신흥국의 경우 전력 인프라 정비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 에너지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히타이와 ABB는 조만간 자산에 대한 최종 평가를 실시할 예정으로, 빠르면 이달 중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인수 가격은 6,000억엔~8,000억엔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히타치 관계자는 “ABB와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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