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유가 하락으로 4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신규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지난 11일 항공유 가격은 72.57달러/bbl로 고점인 10월4일 95.67달러/bbl 대비 24.1% 하락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4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은 84~85달러/bbl을 기록할 전망이다"며 "대한항공은 분기당 약 830만bbl의 항공유를 소모하는데 연료비 1000억원 이상 감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3130억원과 영업이익 1934억이 전망된다"고 말하고 "유가하락만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으나, 다른 비용 요인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4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여객 탑승률은 78.9%(+2.1%pt, yoy)로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고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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