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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시장선도주의 변화
봄날은 간다.. 시장선도주의 변화
  • 임연태 논설위원
  • 승인 2014.04.02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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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겨울이 빨리 끝난 것 같다. 겨울이 지나자 마자 바로 무더운 봄이다. 봄이 온지도 몰랐는데 무더워지고 있다. 계절도 스피드한 세상을 반영하는것 같다.

▲ 증권일보 임연태 논설위원

지난 주말에 내자와 함께 남한산성을 올라 갔다. 도심과 다르게 산에는 봄기운이 더욱 찬란히 펴져 있었다. 봄은 무엇으로 오는가.

인간의 지각으로는 잘 알지 못한다. 미천한 인간의 감각으로 가장 잘 알수 있는게 활짝 핀 꽃인 것 같다.

온 세상 산기슭 곳곳에 피어있는 형용색색의 꽃에서 봄이 이미 깊숙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군데군데 군집하여 피어있는 빠알간 진달래, 노오란 개나리, 하이얀 목련에서 말이다.

 아직 산자락의 거목들은 겨울의 칙칙한 잎새와 색깔을 가지고 있어 산전체로는 아직도 어두운 기운이 있다. 그러나 봄꽃들은 만천하에 피워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조금 지나면 산의 색깔도 꽃들에 의하여, 새로 나오는 잎새들에 의하여 푸르름이 가득하리라 생각해본다.

 지금 주식시장도 동일하다. 일반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은 몇 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몇년째 박스권에 갇힌 지수도 답답하고, 자기가 가진 종목의 시세의 정체성도 답답하다.

눈을 들어 산을 보라, 산에 핀 꽃들을 보라. 도처에서 빛나는 꽃들처럼 화려하게 오르고 있는 종목들이 많다. 이미 봄은 오고 있다.

 지금 지수는 제자리이고 큰 변동이 없지만 종목을 잘 고른 투자자자는 꽃구경에 취하는 등산객처럼 수익에 흠뻑 취하고 있다. 시장이란 그런 것이다. 그래서 항상 시장을 잘 관찰하고 예측하여 시장의 선도주를 매수하여야 한다.

 지금 겨울의 매서운 한파를 견디고 피어난 꽃처럼 이러한 종목들이 시장주도주가 될것인가 아님 일시적 순환매인가는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시장은 변하고 있다. 이러한 종목을 중심으로 앞으로 시장주도주가 나올 것이다.

 시장의 주도주란 무엇인가. 증시속담에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말이 있다. 주식을 투자하는 경우에 항상 주도주에 투자하라는 말이다. 주도주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도주는 당시의 시장을 주도하는 해당 업종에서 지배적상위기업 종목에서 나타난다.

새로운 세상을 선도하는 업종에서 그 대표적인 아이콘이 되는 기업의 주식이 주도주가 된다. 한 가지 더 첨부하면 지난 장에서 주도주는 새로운 장에서 주도주가 되기는 어렵다. 여러 독자들도 그 이유는 아시리라 본다.

 우리나라 경제는 이제까지 수출에 의존하는 비중이 크게 운영하여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정부의 정책이 내수와 수출에 균형을 취하는 정책으로 변하고 있다. 지금 잘 오르고 있는 선도업종이 벌써 이를 반영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가장 빠르다. 가격과 거래량은 다른 모든 경제지표보다 선행한다.

 4년여의 불황를 견디고 터언어라운드되고 있는 건설업종과 시멘트업종. 경기회복의 수혜자인 은행업종과 혹독한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증권업종, 노령화와 의료산업의 변화에 따른 바이오 및 의료기기업종, 창조경제의 새로운 문화로 한류로 새롭게 부흥하는 드라마, 게임, 엔테테인먼트 등의 문화오락업종등이 새로운 선도주로 부각되고 있다.

예전과 다르게 중소형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하는 것도 이채롭다. 지금 시장에는 이러한 종목들이 만발한 꽃처럼 피어나고 있다.

겨울의 칙칙한 기운을 떨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처럼 말이다. 새롭게 오르고 있는 종목군들 중에서 일차 조정을 하고 진정한 선도업종이 나와 2년여를 지속된 이 박스권장이 돌파되기를 기원한다.

 주식은 한 폭의 산수화를 그리는 과정이다, 앞으로 강세장의 산수화가 그려질 것이다. 이번 주말에 산에 가셔서 발밑의 꽃과 산등성이를 보라, 그리고 앞으로 그려질 산수화에 동참할 선도업종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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