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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173,400㎥급 LNG운반선 1척 수주···올해 목표 85% 달성
대우조선, 173,400㎥급 LNG운반선 1척 수주···올해 목표 85% 달성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8.12.10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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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 1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수주목표 달성을 위한 막판 스퍼트가 힘차다.

10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최근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社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3,4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 System)가 탑재된다.

이에 따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30% 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출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은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총 101척째 선박을 수주하게 됐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지난 1994년 대우조선에 98,000톤급 원유운반선을 첫 발주한 이래 24년 동안 지속적으로 선박을 발주한 대우조선의 최대 고객이라 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101척의 선박 중 85척을 선주 측에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현재 16척을 건조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社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마란가스社 LNG운반선 항해 모습.

주목할 점은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그동안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수주절벽 상황과 대우조선이 경영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던 2015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선박을 발주하는 등 대우조선의 기술력과 미래에 깊은 신뢰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또한 정성립 사장과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과의 인연도 조명을 받고 있다.

정성립 사장이 선박영업담당 이었던 1994년 대우조선과 첫 관계가 시작됐으며, 정 사장이 2001년~2006년까지 대우조선의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당시 사장으로 따낸 마지막 수주가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VLCC 1척이었다.

또 지난 2015년 정 사장이 대우조선 사장으로 복귀한 뒤 가장 처음으로 계약한 선박 또한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으로, 지금까지 끈끈한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조선은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20년 이상의 인연을 이어오면서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은 물론, 그룹 경영 일선에 나선 사주 딸인 마리아 안젤리쿠시스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에도 대를 이어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3분기 연속 흑자, 영업현금흐름 플러스 등 회사의 경영정상화가 선주의 신뢰로 이어져 발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15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총 43척 약 62억2,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한 상태다.

이는 올해 수주목표 금액인 73억달러의 약 85%에 달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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