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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선 붕괴, 하방변화 가속화
2100선 붕괴, 하방변화 가속화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12.07 0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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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후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연속 급락세가 이어지며 장세 부진을 지속했다.

6일, 약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추가 하락하며 낙폭 확대에 나서, 전일에 이어 -1.5%대 이상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오늘까지 사흘간 연속 약세를 이어감에 따라 코스피는 7거래일 만에 2100선에서 재차 하향 이탈했다. 또, 일간 낙폭과대 영향으로 3주여만에 주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도 붕괴됐다. 

이날 지수는 지난 11월중 단기 박스권 상단부에서도 하회했다. 또, 낙폭과대 장세에 따라 대음봉이 주어짐으로써 저가부근은 박스권 하단부 수렴세에 가까운 변동성도 주어진 상태다. 이번주간 사흘간에 걸친 연속 급락세로 2100선대와 주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이 재차 붕괴되어 시장은 하방변화 가속화 양상에 놓이게 됐다.

금일 시장의 종가부근과 지난 10월 저점대인 연중 바닥점 구간과의 추세선도 복원된 상태다. 따라서 외형적으로 코스피는 연중 바닥점 수렴세를 위한 변동성에도 시세탄력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이날 코스피 급락세는 자력시세에 의한 것으로써 장세 충격은 좀 더 가중되어 보인다.

간밤 美증시는 부시 전대통령의 장례식으로 국가 애도의 날로 정해지며 휴장했다.

이날 코스피 부진은 시장에 추가 악재유입에 의하기 보다는 이전 장세 부진을 주도한 장내외 이슈들의 여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정상간 합의한 무역협상이 실무단계에서 다소 불협화음을 높이며 장세 불확실성이 주어진 상황에, 美장단기 채권 금리차 축소 현상으로 경기불안 가능성이 고조되며 시장 불안감을 가중시킨 바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美·中간 무역분쟁이 단기간 유예 상황를 맞음으로써 직접적인 시장영향력은 크게 낮아졌으나 지속성 부재에 따라 불확실성을 키웠고, 특히 실무 협상팀인 美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강경파 인사로 임명함으로써 증시 압박감 고조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전일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으로 경기불안 가능성이 주어지며 악재로 나타난데 이어, 이날 국내 채권 시장에서도 10년물과 3년물등 장단기 채권 금리차가 2년여만에 최소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번주간 2100선대 안착여부로의 장세 기대감을 높였던 상황에서 장내외 악재 여파에 따라 증시 분위기가 급격하게 경직되는 등, 명일 주말장 변동성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는 코스피가 2100선대 근간의 변동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여 우선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 근간의 지수 등락은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연관되어, 美증시가 최근 급락 동반의 시세이탈 가중 상황을 지속하는 등, 재차 연중 바닥점 부근 회귀 시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 장세에서의 상향 기대감이 반감될 우려도 높다는 지적이다.

금일 시장 수급은 이러한 장내외 분위기를 반영하듯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보이는 등, 수급 불균형 심화도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틀간 연속 매물화에 나서며 장세 부진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외국인 매물을 받았지만 여의치 못했다.

기관은 전일에 이어 이틀간 매수세를 지속했지만 관망동반으로 수급영향력은 극히 낮은 모습이다. 이에 반해 외국인 매도강도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말장과 다음주에도 시장지분 축소로 이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이날 시장 거래량은 이틀만에 재차 5억주를 돌파하며 거래량 급증 양상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6월 중순이후 6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일간 거래량이다. 거래량 급증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장세활기를 높인 반면, 외국인 지분 축소 요인이 큰 것으로 단기적으로 지분 이탈 우려감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휴장을 맞은 상황에 코스피는 전일 급락세에 이어 오늘도 시세이탈에 가까운 추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며 "사흘간 지수는 60p 이상 급락하며 2100선과 주 지지선인 중기 이평선이 재차 붕괴되는 등, 시장의 하방변화 가속화 양상을 보였다" 고 분석하고 "코스피는 2100선대에 맞춰졌던 장세시각이 하방변화 촉진에 따라 단기적으로 레벨다운 가능성도 주어지고 있다" 며 "아직까지는 2100선대 구간내 변동성이 유지되고 있으나 주말장세 장세 향방에 따라 시장의 주안점이 변화될 가능성도 높아 보수적 장세 시각을 높일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한 연구원은 "금번 코스피 급락세는 하방주도 요인이 무역분쟁 협의 이후 경기 불안 가중상황의 시장 펀터멘탈 변화와 연관성이 높다" 며 "시장의 단기적 변화보다는 꾸준히 장세 영향력을 높일 요인으로써 한편으로는 추세변화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하고 "이는 현물과 채권시장 환율변화등 증시 변화요인과 밀접한 연관성을 높여, 결국 기업실적에도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당분간 장세 부담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 자료출처 : MBC

대외적으로 美증시는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으로 휴장했다.

뉴욕증시는 전통적으로 역대 대통령 장례식일에 휴장을 해왔다.

휴장이후에도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후 시장의 변화된 평가와 영향에 의한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관세 부과 유예 상황과 연관되어 정상간 협상 결과에 대한 시장평가가 점차 엇갈리는 것으로 투자심리 불안감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여기에 美국채 수익률 역전 현상이 나타나며 경기 침체 전조로 인식되는 것도 투자 심리위축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휴장이후 뉴욕증시는 이전 장세 약세 부담을 해소하기 보다는 하방요인 여진에 의한 변동성을 좀 더 지속할 가능성도 높다. 美증시 악재 영향력이 지속성을 유지할지에 따라, 자력시세에서 급락세를 면치 못한 코스피 행보도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주후반 동조화 시세 영향으로 장세 부진이 거듭될 가능성도 높아 시장분위기는 급랭하는 것으로, 어느때 보다 장세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의 주말장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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