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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하락 지속, 2100선, 이평지지여부 부각
추가 하락 지속, 2100선, 이평지지여부 부각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12.06 0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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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약세 하룻만에 추가 조정에 나서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5일, 美증시 급락 영향의 하락갭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낙폭만회에 나서며 고점을 높였으나 갭 하락분을 회복하지 못한 채, 이틀간 연속 약세를 연출했다.

오늘은 갭 발생으로 2100선대가 개장후 붕괴되기도 했지만, 장중 만회에 따라 종지는 2100선 언저리를 유지했다. 또, 이날 저가부근에서는 주 지지선인 20일 이평선 하향이탈과 회복세가 병행되기도 했다.

지수는 이틀간 연속 하락세로 30p대 이상 하방변화가 주어지고 있다. 이는 주초 3일 고점과의 괴리를 발생시켜 지수가 지난 11월중 단기 박스권 설정내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종가기준으로 지수는 박스권 상단부 수렴세를 보이고 있고 중기 이평선 지지여부로의 변동성도 동반되고 있어 동 구간대에 맞춰진 2100선대 부근 장세 변동성은 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 자료출처 : MBC

시장은 이틀간 변동성에서 하방변화가 급격하게 이어지며 낙폭과대 양상을 보여, 주후반 반발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또, 이날 시장이 2100선대 부근 중기 이평선 이탈과 회복세를 병행함으로써 동 구간대를 중심으로 지지력 테스트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오늘 지수 하락은 美증시 급락세 영향이 크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3% 이상 시세이탈을 면치 못했다. 미국과 중국 정상간 무역협상이 당초 기대감과 달리 불확실성을 키운데다 채권 시장발 장단기 국채수익률 역전 현상이 발생하며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촉발, 장세 하방이 가속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달러화 약세를 보였고 국제유가도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시세이탈세를 막지 못했다.

금일 코스피 장세 수급도 외국인 매물화 공세에 따라 수급 불균형을 초래, 지수 하방을 주도했다. 오늘은 기관이 소폭 순매수 우위로 전환한 가운데 전일에 이어 매수에 나선 개인과 동반매수로 외국인 매물을 받았지만 여의치 못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2000억원대에 육박하는 매물화에 나섰다. 외국인 매도는 미·중 정상 만남 효과가 반감된 상황에 무역분쟁 여파로 경제기반이 흔들리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주후반 비중 축소에 좀 더 나설 가능성도 높다.

시장 거래량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5억주대에서 하회했다. 다만, 여전히 과대한 거래규모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평량 수준으로의 시장 거래량으로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거래비중은 점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장세 상향은 그 만큼 약화될 여지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주초 급등세 이후 이틀간 가격조정을 겪으며 하방변화 확대 양상을 보였다" 며 "시장은 여전히 2100선 부근 시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오늘은 장초반 붕괴세를 보이기도 했고 주 지지선인 중기이평선도 지지와 이탈이 병행되는 등, 코스피는 급격한 장세변화를 겪는 모양새다" 고 강조하고 "주후반 2100선대 부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 양상으로 동 구간대에서의 투자 주체간 매매공방은 점차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고 예측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2주여간 코스피는 2100선대 주변시세를 근간으로 변동성을 유지했다" 며 "박스권 형성으로 하방변화 가능성이 줄어든 상황에 미·중 정상회담 등 굵직한 글로벌 이슈 영향으로 동 구간대 상향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고 분석하면서도 "지수는 2100선대 돌파이후 경계매물 출회와 추가 상향변화 지체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동구간 상방경직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며 "이는 11월과 이달초 변동성을 통해 연중 바닥점 인식이 확실하게 주어지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이전일 급등세 이후 사흘만에 3대 시장 모두 급락하며 시세이탈세를 면치 못했다. 지수 하락폭은 평균 -3%대에 이르는 것으로 일간 하락으로는 약 한달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 급락세는, 앞서 미·중 정상간 만남에서 석달간 관세 부과 유예 합의로 장세 상향이 주어지기도 했으나, 시한부 협상에 따른 불확실성 부각에 美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강경파 인사로 임명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증시 압박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채권시장발 경기침체 공포감이 장세에 유입되며 안전자산 선호를 부가시킨 것도 급격한 장세하방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 자료출처 : MBC

실제로 美10년 만기 국채와 2년 만기 국채간 금리차(스프레드)가 11년來 최저수준으로 좁혀진데다 전날 3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5년 만기 국채수익률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국채수익률 역전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냉각시키며 장세위기감이 고조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3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5년 만기 국채수익률보다 높아지며 수익률 역전 현상을 보인 것으로, 이는 경기침체의 전조로 간주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美달러화는 단기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연준(Fed) 인사의 통화긴축과 연관된 매파적 발언으로 보합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이날 외신이 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이 빈에서 회의를 갖고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증시 참여자들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편입 비중이 확대된 양상을 보였다. 채권수익률 역전 현상에 무엇보다도 무역협상 이후 불확실성 확산에 따라 증시 압박감을 높인데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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