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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러든 매매시장 ‘하락 지역’ 점점 늘어···서울 아파트 3주 연속↓
움츠러든 매매시장 ‘하락 지역’ 점점 늘어···서울 아파트 3주 연속↓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8.11.30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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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최근 약세로 돌아선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에 이어 양천구 아파트값도 5개월 만에 하락했다.

또한 위례신도시와 광명, 분당신도시 등 서울과 인접한 경기권 주요 지역도 속속 하락 대열에 합류하는 분위기다.

11월 마지막 주 수도권 주요 마이너스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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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부동산114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외에도 3기 신도시 공급 등이 겹치면서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늘어나는 지역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재건축 -0.08%, 일반 -0.03%) 떨어지며 지난주의 -0.03%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에 위치한 재건축아파트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거래가 끊기면서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다만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0%) 지역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보합 수준에서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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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서울지역은 0.00% 변동률로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다소 잠잠한 분위기다.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3%)은 지역 내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약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매매

서울은 송파(-0.28%), 강동(-0.08%), 강남(-0.03%), 서초(-0.01%),▼양천(-0.01%)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매수자가 유입되지는 않는 분위기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송파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5,0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와 엘스가 1,000만원-1억원 떨어졌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이 1,000만원-4,000만원, 명일동 삼익그린2차와 고덕동 배재현대가 1,0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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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부동산114

신도시는 위례(-0.02%), 분당(-0.01%) 등이 약세를 나타낸 반면 일산(0.04%), 평촌(0.02%) 등은 상승했다.

다만 제한적인 수준에서 가격이 움직이면서 실제 거래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경기·인천은 안산(-0.06%), 시흥(-0.04%), 부천(-0.04%), 구리(-0.04%), 양주(-0.02%), 오산(-0.02%), 광명(-0.02%) 등을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전세

서울 전세가격은 송파(0.05%), 성북(0.04%), 동대문(0.03%), 마포(0.03%), 노원(0.02%) 등이 상승한 반면, 강동(-0.14%), 강남(-0.07%), 광진(-0.04%), 도봉(-0.01%) 등은 하락했다.

가을 이사철이 끝나고 겨울 비수기에 들어가면서 계약 체결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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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부동산114

신도시는 대부분 지역의 전세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산본(-0.08%), 일산(-0.06%), 동탄(-0.05%) 등이 약세를 이끌었다.

경기·인천은 개별 지역 중에서 전세가격이 상승한 지역이 없었다.

의왕(-0.20%), 시흥(-0.10%), 용인(-0.08%), 성남(-0.07%), 광명(-0.04%), 하남(-0.04%) 등이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한국은행이 작년 12월 이후 약 1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이미 1,5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주택시장 호황에 기댄 가계부채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 확대가 이끌었던 만큼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로 인한 주택 시장의 급매물은 과거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다음 주부터 12월 겨울 비수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만큼 정부의 대출 규제 압박이 지속되는 현재의 환경에서는 당분간 약세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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