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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美 판매부진에 북미 공장 5곳 폐쇄·대규모 감원 계획
GM, 美 판매부진에 북미 공장 5곳 폐쇄·대규모 감원 계획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11.27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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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판매가 부진한 세단 차량의 생산을 줄이기 위해 북미 공장 5곳을 폐쇄하고 인력도 대규모로 감축하기로 했다. GM은 대신 미래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P통신 및 CNBC 등 외신은 GM이 내년에 캐나다 오셔와와 미국 오하이오 주 로즈타운, 미시간 주 햄트랙 등 3곳의 조립 공장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 세 곳에서 조립되는 쉐보레 크루즈, 캐딜락 CT6, 뷰익 라크로스 등 여러 자동차 모델들도 생산이 중단된다.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와 미시간 주 워런에 있는 구동장치 조립 공장들은 2019년 이후는 생산량을 할당하지 않아 폐쇄될 수 있으며, 또 북미 밖의 미확인 공장 2곳도 폐쇄할 것이라는 게 GM 측의 설명이다.

오하이오주 지역방송 WFMJ 역시 GM의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 직원들이 내년 3월 공장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계획을 전달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GM은 시장의 현실에 맞게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다”며, “향후 2년 동안 전기 자동차 및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자원을 2배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북미 자동차 산업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자동차 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는 GM의 계획에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테리 디츠 노조 부위원장은 “GM의 결정은 UAW의 반대에 강하게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바라 CEO와 대화를 통해 커다란 실망감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공장 폐쇄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임원진의 25%를 감축해 이를 통해 현금흐름을 60억달러까지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GM은 이날 오전 발표 전 주식거래를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이날 구조조정 계획 발표 후 주가는 장중 한때 7% 가량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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