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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분양연기에 올 연말까지 남은 분양물량 6만 가구 이상
잇단 분양연기에 올 연말까지 남은 분양물량 6만 가구 이상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8.11.27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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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기 눈치싸움으로 인한 잇따른 분양연기에 통상적으로 적용되던 봄, 가을 분양 성수기가 실종됐다. 이에 올 연말까지 남은 분양 물량도 산적한 상태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전국 분양예정물량은 총 50,787가구로 집계됐다.

11월 남은 분양예정물량 12,979가구를 더하면 연말까지 총 63,76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겨울은 분양 비수기지만 정책적 요인 등으로 최근 그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다. 과거에는 봄, 가을 성수기가 뚜렷했던 반면 분양물량이 증가한 2015년부터 겨울 분양을 강행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긴 추석연휴와 8.2대책에 따른 아파트투유 시스템 개편으로 이월된 분양물량이 12월에 집중됐다.

연도별 월별 분양물량

▲ 자료제공: 부동산114 REPS

올해 들어서도 분양가 통제, 청약제도 변경 등의 이슈로 가을 분양 성수기를 노렸던 물량의 상당수가 지연돼 12월 공급물량이 많을 예정이다.

다만, 올해 반복된 분양지연이 연말까지 계속될 경우 일부 물량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크다.

지역별로는 경기에 20,715가구 분양을 필두로 검단신도시 분양을 본격화한 인천에서 5,447가구가 분양된다.

부산은 부산진구 연지동 ‘래미안(부산연지2)’ 등 4,64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예정물량은 4,433가구로 조사된 가운데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라클라스(삼호가든3차)’,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푸르지오’ 등이 분양에 나선다.

이밖에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자이하늘채’, 대전 유성구 복용동 ‘대전도안아이파크2차’가 주요 단지로 꼽힌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경기에서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여파로 한차례 분양이 미뤄졌던 위례, 성남 대장지구 물량들이 분양 채비에 나선다.

우선, 하남시 학암동 ‘힐스테이트북위례’가 북위례 분양시장의 포문을 연다. 북위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저렴한 분양가와 서울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갖춰 수월한 청약흥행이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북위례 분양은 2019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12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단위: 가구

▲ 자료제공: 부동산114 REPS

건설사들은 개정안 시행 후 시장 분위기를 살핀 후 신중히 분양일정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성남시 대장동에서는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성남판교대장지구제일풍경채’ 등 총 3,83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판교, 분당의 대체 주거지인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부시에는 포스코건설이 ‘더샵파크에비뉴’를 선보인다.

11월 분양된 의정부시 용현동 ‘탑석센트럴자이’가 최고 경쟁률 144.6대 1을 기록한 바 있어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경기 북부 지역의 잠재수요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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