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하룻만에 2100선 붕괴, 뉴욕증시 변동성 주목
하룻만에 2100선 붕괴, 뉴욕증시 변동성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11.20 0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가 간밤 美증시 부진 영향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20일, 개장후 갭하락 발생의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반등에 나서기도 했지만 하락갭을 극복하지 못한 채, 나흘만에 약세 마감했다. 이날 지수가 장초반 -1% 이상 급락함으로써 전일 돌파한 2100선대도 하룻만에 재차 붕괴됐다. 

시장은 하락갭 발생을 메꾸기 위한 낙폭만회세가 동반되기도 했으나 장중 변동폭이 크지 않은데다 외국인 매물압박으로 종지는 2100선대 하회세를 면치못했다.

이날 약세로 지수는 사흘간 유지했던 단기 이평선 언저리에서도 하향이탈했다. 반면, 개장후 시초 지수가 일간 저가대를 보인 가운데 낙폭만회세를 병행함으로써, 이날 비교적 큰폭의 지수 낙폭을 보임에도 주중반이후 반발세 유입 가능성은 유효한 모양새다.

▲ 자료출처 : MBC

또한, 일간 낙폭만회세가 이어지며 장중 2100선을 회복하는 변동성을 보이기 해, 이번 주간에도 코스피는 2100선대 근간의 장세 변화를 좀 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수 하락으로 주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과의 괴리가 좁혀짐으로써, 단기적으로 수렴세 근간의 지지력 테스트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오늘은 전일 뉴욕증시 급락세에 기술주 부진 영향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 코스피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美증시에서 기술주 부진은 연일 지속되며 장세 압박감을 고조시키고 있어 코스피 대형주 부진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기관이 7거래일간 연속 순매수를 지속한 가운데 개인 매수가 가세 했지만 2550억원대 매물출회에 나선 외국인 매물압박을 벗어나지 못한 채, 장세 하방을 지속했다.

외국인 순매도는 6거래일간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관망에서 이탈했지만 매물화 비중확대에 나섬으로써, 주중반 이후에도 외국인 시장 지분 이탈 영향의 장세 회복은 지연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날 코스피 조정세는 우선적으로 전일 美증시 큰폭 하락세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속된 기술주 부진에다 美·中 무역분쟁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 양상으로, 장세 악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후반을 기점으로 직전 저점 근간의 반등에 나선 상황이나 전일 큰폭의 되반락세를 보임으로써, 이번주 장세 불확실성은 재차 부각될 여지도 높다. 

주초 강화된 뉴욕증시 하방변화 영향에 따라 코스피는 2100선대 회복을 근간으로 부각된 지난 10월 중순 전고점 수렴세로의 장세 기대감은 다소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가 美증시와의 동조화 시세가 긴밀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뉴욕증시 약세부담이 코스피 상향에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높다. 

美증시는 지난 주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무역협상과 관련된 양국간 팽팽한 긴장감이 돌출, 협상 기대감이 크게 후퇴되며 시장간 대규모 실망매물을 불렀다. 양국간 불협화음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25년만에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되는 파행을 낳기도 했다.

G2간 강경한 대치 상황은 이전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무역관련 협상 가능성 언급 상황과 상반된 것으로써,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낙관과 회의론이 교차하는 행보가 주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달말 예정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美·中간 회담 개최가 예정된 상황에, 기대했던 무역협상에 다소 차질이 예상된다는 시나리오도 돌출되고 있다. 이와 연관되어 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전쟁을 치르는 미국과 중국이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치열한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美증시 부진 영향의 급락세를 연출, 상향세에 제동이 걸렸다" 며 "지난주 코스피 장세 상향에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높게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글로벌 무역협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장세하방을 부채질 한 모양새다" 고 분석하고 "美기술주 부진세가 예상외로 뉴욕증시 하방 충격을 배가 시키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긴장감 고조까지 가세한 것으로, 하방지지 무력화로 나타났다" 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G2 무역 분쟁해소가 미진한 상황은 최근 사흘간 장세 상향과 2100선 돌파시세를 동반한 코스피 단기 상승에서의 가격조정 빌미로 작용했다" 며 "지수가 단기 이평선과 추세선에서 하회했으나 여전히 2080선대 언저리를 유지하며 2100선 구간내 변동성도 유효한 상태다" 고 설명하고 "금일 발생한 갭 하락분이 메꿔질지 여부는 주중반 이후 뉴욕증시 변동성 영향이 절대적이며, 코스피 동조화 시세로써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 자료출처 : MBC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글로벌 무역분쟁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은 상황에 애플 등 주요 기술주 부진으로 3대 지수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급락세로 뉴욕증시는 최근 반발세 유입의 반등력을 높인 상황에 반하여 이전 하방변화로 되돌려지는 등, 장세 압박감을 높인 모양새다. 

시장은 지난 주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표출된 미·중간 무역협상 관련 긴장감 고조상황에 장세 이목을 집중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각자 목소리를 높이며 대립각을 세운 탓에 APEC 정상회의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되는 등, 투자심리 급냉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IT기업인 애플의 악재 영향력도 연일 뉴욕증시 장세 하방을 주도했다. 애플의 신형 모델인 아이폰 XR 등 생산 감축 계획이 알려지며 주가는 급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여타 기술주 동반 약세를 주도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인사가 지속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지지하는 발언에 나선 것도 시장부진에 일조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부진 가능성 고조에 무역분쟁 여파가 관련 美기업 실적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것이라는 우려감이 연준(Fed)의 기존 긴축정책 기조변화 가능성으로 점쳐지던 상황에서, 유력인사들의 금리인상 지지발언은 장세 압박감을 부각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