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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수요부진, 부품업체 주문량도 급감···XR은 3분의1까지 축소
아이폰 수요부진, 부품업체 주문량도 급감···XR은 3분의1까지 축소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11.20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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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의 수요 둔화가 지속 이어지며 부품공급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올해 9월 출시한 신형 아이폰 3종(XS, XS맥스, XR)의 수요부진으로 부품 생산주문을 크게 축소하면서 공급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알루미늄 소재에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장착한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XR의 경우, 수요가 기존 예측을 크게 벗어나고 있다.

당초 애플은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XR 모델 7,000만대를 생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기대만큼 판매를 올리지 못하자 10월 말경 생산 계획을 3분의 1수준으로 축소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애플은 지난주에 일부 부품업체들에게 아이폰XR의 생산계획을 다시 한번 축소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심화된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아이폰 수요 부진은 부품 공급업체들의 실적 하향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무선주파수칩 제조업체인 코보(Qorvo)와 센서 생산 업체 루멘텀(Lumentum), 일본디스플레이(Japan Display) 등이 4분기 수익 전망치를 잇달아 낮게 잡아 재조정했다.

이들 업체는 매출의 3분의 1~절반 가량을 애플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 공급자로, 아이폰의 수요 둔화로 인한 실적 우려는 점차 고조되고 있다.

또한, 애플의 주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96% 하락한 185.86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애플의 주가는 전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며 약세장에 진입했으며, 지난 2일 진행한 실적 발표 이후 16.4% 하락했다.

한편, 지난 10월 1조1,300억달러까지 치솟으며 기세 등등했던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8,820억 달러까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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