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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지주체제 강화에 속도···롯데케미칼 지주사 편입
윤상현 기자  |  sh6969@s-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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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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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개월여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지난 8일 본격적으로 경영에 복귀하면서 그룹의 지주사 체제완성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 석방 이후 처음으로 지난 10일 진행한 이사회에서 호텔롯데(410만1,467주)와 롯데물산(386만3,734주)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을 총 796만5,201주를 양수기로 결정했다고 양수금액은 2조2,274억원이다.

양수 후 롯데지주의 롯데케미칼 지분율은 23.24%가 돼 1대주주로 등극했으며,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유화사들이 지주로 편입된다.

롯데케미칼 최대주주였던 롯데물산은 보유지분이 31.27%에서 20%로 줄었고 호텔롯데의 경우 12.68%에서 0.7%로 감소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 지분 마련을 위해 금융권에서 2조3,500억원을 단기 차입했다.

   
▲ 롯데지주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 796만5201주(지분율 23.24%)를 2조2,274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 유화사들이 롯데지주로 편입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의 지주사 편입을 통해 그룹의 지주 체제를 더욱 안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금까지 유통 및 식음료 업종에 편중되어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지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발행 주식총수의 10%에 달하는 1,165만7,000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4조5,000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롯데를 이를 결의하기위해 다음 달 2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대규모 자기주식 소각으로 주당 순자산가치가 개선돼 주주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결정에는 그룹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의 권익을 강화해야 한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됐던 지난 2015년 8월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실타래처럼 얽힌 순환 출자도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롯데는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설립, 롯데쇼핑·제과·칠성·푸드 등 4개 상장 계열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유통·식품·금융 분야 51개 계열사를 편입시켰다.

하지만 롯데케미칼, 롯데물산, 롯데건설, 롯데호텔 등은 포함되지 않아 완벽한 지주사의 모습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가 지분 99%를 갖고 있는데다 다른 롯데 계열사 지분을 많이 보유한 롯데의 핵심 계열사다.

그동안 롯데는 호텔롯데를 상장시켜 국민 기업으로 만들기위해 노력했으나 검찰 수사와 그룹 총수의 부재, 사드 보복에 따른 실적 악화가 겹치면서 상장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신동빈 회장의 출소로 호텔롯데의 IPO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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