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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이탈 재현, 망연자실 장세충격 현실화
신승우 기자  |  ss0110@s-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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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2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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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美증시 급락 여파에 8거래일간 하락세를 지속하며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11일, 간밤 뉴욕증시가 평균 -3%대 이상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도 하락갭 발생의 급락세로 출발, 장중 하락폭 확대의 시세이탈이 재현되는 장세 충격을 펼쳤다. 이날 코스피 하락으로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18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시장은 8거래일간 연속 하방변화에 일간 99p(-4.44%)에 가까운 급락세로써 이틀간 연속 연중 최저치 경신세를 지속했다. 일간 하락율 기준으로 약 7년여만에 가장 하락폭이 큰 장세도 나타냈다.

이번 코스피 급락세는 시가 총액 감소규모가 35년 증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써, 언필칭 ‘검은 목요일’ 장세의미도 주어진다. 하룻만에 시총 65조원이 넘는 증시자금이 공중으로 날아간 셈이다.  

이날 코스피가 지수선 2120선대로 주저앉음으로써 2100선 위협시세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일 전저점 붕괴이후 기술적 반등력은 좀 더 높아진 형국이나, 대외 영향력이 절대적인 간밤 뉴욕증시가 큰폭의 조정세를 맞음으로써, 단기 급락에 과매도 구간지입 시세라 해도 코스피 반발세 유입 가능성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주간 급격한 하방변화를 상쇄할 장세 체력도 크게 약화된 상태다.

IMF의 한국경제 성장률 하향조정에다, 그나마 기대됐던 분기실적 모멘텀도 시총1위인 삼성전자의 실적기반 장세 주도력이 급격하게 훼손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최근 장세 급락을 주도했던 외국인 지분이탈 상황이 연중 최저치 경신세가 연속되는 장세 상황에서도 이어지고 있어 비관적 시세관은 어느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외국인은 오늘도 4800억원대 이상 매도에 나서며 8거래일간 연속 매물화로써 장세 하방을 주도했다. 

외국인 국내지분 이탈을 부추기는 美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3.24%를 넘기도 해, 어느때 보다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또,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7거래일째 연속 35원 넘게 급등하며 1144원대까지 올랐다. 이 기간 동안 환차손 우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 축소규모는 코스피에서만 약 2조3000억원대에 이른다. 
 
금일 코스피 장세충격은 간밤 美증시에서 최근 연준(Fed)주도의 긴축정책에 불을 당긴 상황에 국채 수익률 급등과 안전자산 선호로의 급선회에 따른 급격한 현물시장 위축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美증시에서 다우지수가 -3.15%를, 나스닥 지수는 -4.08% 하락해 금일 코스피 하락율과 유사한 하방수준을 보인 바 있다. 간밤 뉴욕증시 폭락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세 현실이 이렇다 보니, 불과 일주전 중기 바닥점 상향이탈 기반의 코스피 추세 반전에 대한 논의는 일단 물건너 간 모양새다. 추가 하락 상황에 따라서는 올해 4분기내로 전저점 회복가능성 여부에 대한 논란에도 불을 지필 기세다. 사실상 연고점 부근 시세를 지속했던 뉴욕증시가 추가 상향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장세이슈 연속성과 돌발적 현실에 따라 동조화시세 기반의 코스피 행보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최근 긴축통화정책을 주도하는 美연준(Fed)의 금리정책으로 국채상승을 불러일으키며 자금흐름이 안전자산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는 등, 증시 유동성 고갈로의 불가피한 수급상황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우세하다. 여기에 장기간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는 美·中간 무역분쟁 여파도 한국등 신흥국 경제 우려감을 고조시키는 등, 불확실성 동반의 투자심리도 맥없이 추락하는 장세현실도 고려된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전일 美증시 급락세 영향의 -4%대 이상 시세이반이 이어지며 연중 최저치 경신에 2100선 위협장세를 고조시켰다" 며 "이번주간 시장의 하방변화 심화에 따라 투자심리 악화에 당분간 반발세가 무력화되는 상황의 추가 하방변화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 강조하고 "증시 급락세가 연일 이어짐으로써 상대적으로 시장 가격메리트 발생과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동반되나, 추락하는 장세를 되돌릴 반등모멘텀 부재 상황에 증시 공포감 잔재에 따라 추가 조정 우려감은 좀 더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부담과중 상황과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실적악화 우려로 시장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증시의 급격한 장세 부진으로 덩달아 한국등 동아시아와 유로존이 동반 하락세로써, 글로벌 증시가 몸살을 앓았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은 지난 2월 장세의 급락세이후 8개월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2년여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부진은 이번주간 장세 하방지지대를 교란했던 채권금리 상승에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 자료출처 : MBC

뉴욕증시 참여자들은 올해 10년물 국채금리가 3% 선을 넘을 때마다 불거졌던 시세이탈세가 이번에도 재현됐다는 시각이다. 

단기적으로 연준(Fed)의 긴축정책 강화의지가 어느때 보다 확고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공포감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국채금리가 5%까지 상승할 수도 있어 증시 투매 현상은 길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감도 높게 주어져 보인다.

전반적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장세 급락과 충격 여진에 따른 하방변화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이미 시세이탈이 진행 중에 있으므로 전략적 장세대응과 향후 장세변화를 예단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시장의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감 보다는 반발세 유입으로의 모멘텀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며 "무엇보다도 장세 충격 동반의 급격한 시세이탈에 추가 대응에 나서기보다 시세완화로의 때를 기다리며 반등여부를 가늠하는 대응 자세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간밤 美증시의 급격한 부진으로 야기된 국내증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동반 시세이탈을 겪는 상황에서 충격과 여진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하는 것으로 보수적 견지로의 장세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뒤따른다. 더불어, 반등시 저평가 종목 선별력에 의한 발빠른 대응도 필요한 장세라는 점도 고려된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시장이 반발세가 유입되며 반등력을 보이더라도 즉각 추종에 나서기 보다는 장세 쇼크 완화와 반등을 위한 집중력 여부등, 장세 분위기 전이를 탐색할 필요가 있다" 며 "더불어 최근 분기 실적 기대에 반하여 상대적으로 이번 장세 급락과 연계되어 시세훼손이 심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선별대응에 나서는 장세시각도 요구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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