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6월 법원경매, 낙찰률·낙찰가율·평균응찰자수 모두 감소···규제 영향
6월 법원경매, 낙찰률·낙찰가율·평균응찰자수 모두 감소···규제 영향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8.07.13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법원 경매 시장이 트리플 하락세를 보였다.

대출 옥죄기와 양도세 중과 카드, 그리고 6월 보유세 인상안까지 이어진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경매 시장 역시 위축시킨 것이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의 낙찰률, 낙찰가율, 평균응찰자수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낙찰률은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전국 평균 낙찰률은 35.6%로 2014년 12월 33.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6월 전국 경매 지수

▲ 자료제공: 지지옥션(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평균 낙찰률인 37.3%와 비교했을 시 1.7%p, 전년도 동월 대비해서는 6.7%p 하락했다. 하락의 주요 원인은 주거시설 외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모두 저조하게 낙찰된 것으로 보인다.

낙찰가율 역시 하락했는데 6월 전국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3.0%로 전월대비 2.0%p 감소했다.

전국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7%p, 업무상업시설은 전월대비 3.9%p 하락해 각각 83.4%, 67.0%를 기록했다. 반면 토지 낙찰가율은 72.9%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낙찰가율이다.

응찰자수는 최근 1년 중 가장 낮았다.

6월의 평균응찰자수는 3.4명으로 전월 대비 0.1명, 전년도 동월 대비 0.8명 각각 줄어들었다. 응찰자수 하락의 의미는 경매의 경쟁률이 낮아졌다는 뜻이다.

다만, 낮아진 경쟁률은 경매 시장에서 매력적인 물건을 취득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경매 시장에 접근하기 좋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1년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 자료제공: 지지옥션

4개월째 상승하던 법원경매 진행건수 역시 줄었다.

6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919건 감소한 9,479건이 진행됐으며, 이 중 3,373건이 낙찰됐다.

지난 4월, 5월 법원경매가 2017년 5월 이후 11개월 만에 월 10,000건 이상 진행됐으나, 6월 들어서는 경매진행 건수가 다시 9,500건 미만으로 떨어졌다.

[6월 전국 최고 낙찰가] 부산 중구 중앙동4가 한진해운빌딩 530억원에 낙찰

6월 법원경매 최고가 낙찰 물건은 부산 중구 중앙동4가에 소재한 빌딩으로 2회차 경매에서 감정가의 84%인 530억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건은 토지 3,669.7㎡, 건물 40,365.8㎡의 지하 5층, 지상 25층의 업무시설로, 비교적 대규모 업무시설 등 밀집한 상업 및 업무지대다.

▲ 부산 중구 중앙동4가 한진해운빌딩 소재 업무시설이 감정가의 84%인 530억원에 낙찰, 6월 전국 최고가 경매물건이 됐다. 사진제공: 지지옥션

원 소유자는 주식회사한진해운이며 본 건물을 사무실 용도로 일부 사용했으며, 일부는 협력사 및 해운업계 임차인들이 사용했다.

낙찰자는 이모씨 개인으로 크라운하버호텔부산 관계자로 알려져 있으며, 본 건을 저층부는 임대, 고층부는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호텔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건물은 한진해운이 파산 직전까지 국내에서 소유한 가장 비싼 건물이었으나 산업은행이 2017년 7월 임의경매를 신청하면서 경매 절차를 밟게 됐다.

[6월 최다 응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빌라, 경매 응찰자 59명 몰려

6월 전국 법원경매 최다 응찰자 물건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소재 다세대 주택으로 첫 경매에서 감정가의 209%인 5억1246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건은 토지면적 30.3㎡ 건물면적 41.5㎡ 다세대 주택으로 노량진뉴타운 내에 소재하고 있다.

▲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소재 빌라에 59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209%에 낙찰, 6월 법원경매 최다응찰자 물건이다. 사진제공: 지지옥션

지하철 1호선·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과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물건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있으며, 주위 단독주택, 다세대 주택 등 중소규모 공동주택이 혼재한다.

서울 재개발 지역 중 노량진뉴타운은 입지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위 물건 같은 경우 적은 투자금액으로 분양권을 받을 수 있어 투자가치 측면에서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 물건은 노량진뉴타운3구역에 속하며, 1·9호선 노량진역, 7호선 장승배기역과 인접하며 한강 조망도 가능한 입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