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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선대 변동성 확대 고조
2400선대 변동성 확대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6.17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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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최근 장세에서 이틀간 연속 급락세가 이어지며 시세이탈속 장세 불안을 높였다.

지난주 코스피는 北·美정상회담 개최 기대감과 만기일 변동성 영향이 고조되며 어느때 보다 장세 변동성이 큰 한주를 보냈다. 지수는 한때 5월중 박스권 상단부 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주변시세 영향에 따라 상향돌파 기반의 2500선 회복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정작 코스피는 연이은 장세부진을 연출하며 종가기준으로 2분기중 가장 낮은 지수대로 주저앉는 결과를 낳았다. 지수는 2주여만에 재차 2400선대 언저리로 밀려났다. 연이은 이틀간의 급락세로 직전저점이 붕괴된 상태에 종가기준으로 60포인트대 이상 반납하는 부진세를 나타냈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2400선대 언저리로 시작된 약 3주여간의 상향세가 지난주를 거치며 대부분 이전 시세로 되돌려진 셈이다. 코스피 일간 하락세는 갭하락을 포함하여 사흘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간 코스피는 중반까지의 시세와 주후반 장세가 극명하게 대별되는 변동성을 연출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주 코스피의 극단적 변화에는 12일에 개최된 북미 정상간 역사적인 만남 결과가 높게 작용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 자료출처 : KBS

2일 개최된 북미 정상회담은 이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했던 몇가지 중요한 사안들이 합의문에 빠지게 됨으로써, 그간 높여온 시장의 상향 기대감을 크게 낮추는 결과로 이어졌다.

코스피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물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특히 남북경협관련주들의 매기이탈이 심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여기에 美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상승 횟수를 상향 조정하며 금융 불안을 가중시킨 것도 주후반 연이은 시세이탈세를 부추겼다. 美연준(Fed)은 지난주 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연간 금리 인상 횟수를 4회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긴축 행보를 강화했다. 이에 지난 주간 대내외 이들 악재부각으로 코스피가 연중 바닥점 부근으로 회귀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가 2400선대 언저리로 밀려난데다 외국인이 연일 차익실현에 몰두하며 시장 수급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으로, 시장 안팎 시세불안 가중 상황이 단기적으로 코스피 부진세를 좀 더 이어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주 코스피 행보에 추가 하방변화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2400선 붕괴 여부에도 직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주 (6.18~6.22) 코스피 변동성은 2400선 지지와 이탈 여부로의 장세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NH투자증권 투자분석팀의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주간 시장 영향력이 극대화된 대형이벤트를 전후로 상승과 하락이 교차되며 실망매물이 과대하게 출회되는 행보로써 시세이탈로 이어졌다" 며 "역사적인 북미 정상간 회담은, 이후 추가 진행과정이 뒤따를 예정에 있어 속단하긴 어려우나, 일단 시장이 기대했던 북미회담 결과와 괴리가 큰 것으로 실망감을 고조시켰다" 고 분석하고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적 자평과는 달리 합의문에는 지정학적 위험도를 불식시킬 만한 문구나 남북간 경제협력을 기대할 만한 진전이 부족했던 것으로, 시장은 즉시 하방변화로 이어졌다" 며 "결과적으로 지난주 코스피 후반 장세 부진은 상향모멘텀 상실에 더하여 장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美연준(Fed) 주도의 기준금리 인상, 그리고 연간 인상횟수 상향이 구체화되는 등 장내외 악재유입이 지수선 2400선대로 끌어내렸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 급락세에 주변시세 변화와 불확실성 상황이 어느정도 반영되었느냐에 따라 이번주 장세에 영향을 미치며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며 "지수가 2400선을 근간으로 한 추가 행보는 북미회담에서 담지 못한 남북미간 구체적인 의제 추이등 향후 시장기대를 충족할 것인가에 따라 코스피 방향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또, "南北美간 실무회담이 주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덧붙이고 "북미회담이후 고위급 실무회담 진행에 따른 협상결과는 이전과 달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특히 북한 핵폐기와 남북경협등 민감한 부분의 협상진전 과정을 면밀히 주목하는 것으로, 향후 장세변화에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한편, 지난주 시장 주변 시세가 장세에 어느정도 반영된 이후 이번주 부터는 2분기 실적 시즌 도래에 의한 시장 눈높이가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과 연관되어 일선 증권사들은 지난 1분기와 달리 상장사 2분기 실적은 그다지 좋지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업종에 따라 실적개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이번 2분기 실적발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는 분석도 높다.

일단 새 전략폰인 s9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다소 미흡한 것으로 알려지며 2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타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우려감을 확산시킬 요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반도체, IT하드웨어, 증권, 은행, 기계, 면세점 등 업중을 중심으로 분기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삼성전자 실적여부가 장세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실적발표를 전후로 연관된 주변 상장사들의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주어질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는 18일에 5월 수출입물가 지수가 발표를 기다리는 것으로 21일에는 영국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또, 20일에는 6월 수출 동향이 발표되는 것으로 시장 영향력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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