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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의 아름다운 마감을 위한 '반등의 6월'
상반기의 아름다운 마감을 위한 '반등의 6월'
  • 김원 기자
  • 승인 2018.06.0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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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코스피가 금리ㆍ유가ㆍ달러 등 3고(高) 완화와 북미정상회담 성사로 상반기를 아름답게 마감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신흥국 위기설과 북미정상회담 와해설이 번지며 3.8%하락했다. 월말에는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와 이탈리아 정치혼란에 따른 충격을 받기도 했다.

다만 6월에 들어서면서 지난달 줄줄이 이어졌던 악재들이 일제히 해소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21일을 기점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이에 힘입어 물가압력이 줄어들면서 미국 금리 역시 진정 상태이다. 여기에 ‘3고 현상’의 마지막 퍼즐인 달러강세도 유로존과 중국 그리고 한국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이라는 점도 완화에 한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에 위기감을 고조시킨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포퓰리즘과 극우 세력 간 연립정부 구성 논의가 재개되면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달러화 강세는 미국 대 유로존ㆍ중국 경기 모멘텀 양극화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4월 소매판매와 5월 인플레이션ㆍ실업률, 스페인 5월 인플레이션 지표 등이 동반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 중국 제조업 선행지표도 회복돼 달러화 약세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이탈리아 이슈는 한동안 지속되겠지만, 어차피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는 실행 불가능한 옵션이기에 이로 인한 반등시 투자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음주로 다가온 북미 정상회담은 미국과 여타 국가가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화해모드의 차별적인 이벤트라는 점에서 국내외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자국우선주의 기조에 따라 다양한 국가와 마찰을 빚고 있지만, 그 한가운데 전략적 위치를 구축한 한국의 경우 6월 한달간 프리미엄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국 금리 완화ㆍ달러화 약세와 맞물려 5개월만에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외국인이 한국 증시로 돌아온다기 보다는 순환매와 선별적 주식 매수에 더 치중 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원화 가치는 여타 신흥국 통화의 불안과 달리,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등 절상요인을 안고있어 국내 자산에 대한 매력도를 높일 것으로 본다.

미중간 무역갈등이 재점화됐지만 이를 해소키 위한 중국 측 시장개방 의지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도 호재다. 중국 내 외자기업의 투자환경 개선과 주요 산업 외자비율 완화에 따라 조선, 자동차, 보험, 증권, 은행에 대한 제한 완화 계획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중국이 해외 기업에 대한 차별을 완화하고 지식재산권 보호에도 나서면서 디스플레이나 2차전지 등 중국과 경쟁하는 한국의 첨단 제조업도 수출이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이 모든 이벤트들 모두에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이야기만 언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여타 국가들에 비해 리스크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태이기 때문에 외부로 부터 국내 증시의 안전성이 부각되어 평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국내 증시시장은 아름답게 상반기를 마무리 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그 여파가 하반기로 까지 이어 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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