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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코리아, 증시도 반전
다시 한번 코리아, 증시도 반전
  • 김원 기자
  • 승인 2018.05.29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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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지난 주 한반도는 유례없는 긴장과 완화를 반복하면서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직후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으로 상황이 급변 하는듯 했지만 주말 깜짝 남북 정상회담으로 어렵게 제자리를 찾았다.

국내 증시도 남북경협주를 중심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과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필요성에 서로 공감하면서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건설과 철도 등 이미 부각된 업종 이외에 경협으로 수혜를 누릴만한 새로운 종목 발굴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음식료, 금융, 의약품 등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경협주는 지난 24일만 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공개 서한에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북한의 유화적인 태도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재추진 의지 표혐, 전격적인 남북 정상회담 개최소식에 힘입어 이번주를 초강세로 시작한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북한정권에 대한 체제보장과 함께 와 함께 경제지원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트위터에서 “나는 진실로 북한이 눈부신 잠재력이 있으며 언젠가는 경제적, 재정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김정은도 이 점에서 나와 의견을 같이한다. 그것은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끝난다면 경제적인 부분에서 활발한 투자가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트위터의 내용으로 보아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해 서로 강하게 공감하고 있음으로 큰 문제가 없는 한 쉽게 판이 깨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건설, 개성공단, 대북송전 등 기존 경협주 외에도 음식료, 금융, 의약품 등 업종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들 업종은 대화 국면이 지속하고 남북 경협이 실제 이뤄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금융 업종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민간 투자와 민간투자에 대한 각종 지원 정책에 따른 금융 수요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의 보고서에서 “남북 경협으로 공단, 자원, 항만, 철도 건설사업 등이 본격화할 경우 이와 관련된 일반 보험 및 재보험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금융 중에서도 보험 업종을 수혜주로 꼽기도 했다.

실제 독일의 경우 통일 이후 3년간 은행, 보험 등 금융 업종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에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단기 남북경협테마 이외의 분야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당부도 이어졌다.

​물론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협상의 주도권이 미국으로 기울어졌고 이로 인해 북한과의 이슈에 투자자들이 너무 앞서가서는 안되며, 단기 경협 테마와 중장기 북한의 시장 개방 시나리오는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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