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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장중 디즈니 제치고 엔터 업종 시총 1위···1530억달러
넷플릭스, 장중 디즈니 제치고 엔터 업종 시총 1위···1530억달러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05.25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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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월트디즈니를 제치고 엔터테인먼트 업종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뉴욕증시에서 오전 장중 전 거래일 대비 2% 이상 상승하며 시총이 1,530억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디즈니는 1% 하락해 시총이 1,516억달러로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1923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공룡 디즈니를 넘어선 세계 최고의 시총을 기록한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된 순간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넷플릭스와 디즈니 시총이 각각 1,518억달러, 1,522억달러를 기록하며, 결국 디즈니가 1위 자리를 되찾았으나 미디어와 증권업계는 넷플릭스의 돌풍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 2018년 5월24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종가. 자료출처: 나스닥 사이트(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올 들어 주가가 무려 82% 급등한 넷플릭스는 이날까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3.95% 증가해 미국의 케이블TV·인터넷서비스 기업인 컴캐스트 시총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한때 디즈니까지 넘어설 정도로 몸값이 상승한 데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가 넷플릭스와 TV쇼를 제작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공격적으로 제공하며 신규 회원들을 대거 유치할 수 있었다. 특히, 케이블TV회원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로 갈아탄 사람들도 상당수다.

올해 1분기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1억2,500만명에 달했으며 10여년 뒤에는 그 수가 3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트 쉰들러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연구원은 “가입자 수가 연간 8%씩 증가해 2030년께는 3억6,0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 2002년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33,000배나 치솟을 정도로 넷플릭스가 승승장구하는 것은 인터넷 발달로 스트리밍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페이스북과 함께 이른바 FAANG주를 구성하며 투자자들이라면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주식이 됐다.

현재 넷플릭스의 주식은 향후 12개월간 예상되는 주당 순이익의 98배의 가치로 평가받으며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넷플릭스는 전거래일 보다 1.33% 상승한 342.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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