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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만에 약세, 상향지향세는 유효
나흘만에 약세, 상향지향세는 유효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5.24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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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후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소폭 조정세로 하락 마감했다.

24일, 간밤 美증시 강세영향의 추가 반등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반락하며 약세로 전환, 4거래일만에 조정세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주초 형성된 변동성 확대 시세와 유사한 패턴으로 고점과 저점폭이 큰 장세변화를 펼쳤다.

이날 하락세로 지수는 전일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하며 하룻만에 2470선대 언저리로 밀려났다. 전일 회복세로 지지대 의미를 높였던 120일 이동평균선에서도 하회했다. 또, 나흘만에 음봉으로 전환했고 지수가 저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주말장 변동성에도 유사한 패턴이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반면, 반락세가 주어짐에도 코스피는 6거래일간 연속 저점이 높아지는 패턴을 보인 가운데 고점도 나흘간 점진적인 상승행보를 유지했다. 이는 이번주간 장세 보폭이 여전히 상향지향세에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또한 시장은 장중 반락했지만 고가부근에서 직전 고점 돌파세가 병행되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상향으로의 장세 영향력이 좀 더 뒤따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 자료출처 : KBS

코스피가 주요 지지대인 120일 이평선 붕괴에 저가부근 마감을 보임에도 장세여건은 여전히 우호적 변화에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따라서 시장은 주말장이후 다음주 초에도 반등시도가 우선되는 변동성이 뒤따를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주간 장세변동성 의미도 다소 변화된 모양새다.

이번주 장세상향으로 코스피는 지난 14일 2480선대 부근 직전고점 돌파세를 보인 반면, 이날 저가부근은 60일 이평선 언저리인 2450선대 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금일 고점과 저점폭 확대가 어느때 보다 높은 행보였다는 점에서 지난 21일 장세와 유사한 패턴도 주어진다.

상대적으로, 지난 21일 장세는 시세지체이후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 방향성 타진의미가 컸으나 금일 고가 부근 차익실현 매물압박 요인이 높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주초 급등락이후 시장이 상향지향세가 주된 변동성으로 연계된 반면, 오늘은 수급요인이 크다는 점에서 이전 상향효과는 다소 반감된다는 의미도 주어진다. 따라서 이번주에 나타난 우상향 지향세가 주말장이후 다음주 변동성에도 연속될지 여부는 다소 불투명한 양상이다.

금일 코스피 반락세는 기관의 주중반이후 연속된 대규모 매물압박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전일에 이어 오늘도 2000억원대 이상 차익실현에 나섬으로써, 이틀연속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인 상황에, 수급불균형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의 연속 매도에 따른 이틀간 매물화 비중은 4700억원대에 육박했다. 전일 매도중 투신과 연기금이 순매수를 유지해 매수전환 가능성을 높인데 반해, 오늘은 나란히 차익실현에 나섬으로써 매도 기조성도 높인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이 관망세로 매수비중은 줄었으나 이틀 연속 순매수로 기조성을 높인 것은 의미가 크다. 따라서 기관매도세가 이어지며 비중이 확대되더라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된다면 시장에 미치는 수급부담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장세 수급 요인에 더하여 북한 외무성 부상이 北·美정상회담을 재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북한 리스크를 부각시키며 주후반 투자심리 악화를 불러일으켰다. 앞서, 韓美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과의 정상회담을 재고할 수도 있다는 발언에 대한 북측의 공식대응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높게 작용한 모양새다.

北·美간 정상회담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의 양국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전개되어 보인다. 단기적으로 시장에 적지않은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높아, 추가시세에 미치는 장세 상황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약세 하룻만에 3대 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최근 기간횡보세를 보인 뉴욕증시는 이날 반등세로 나스닥과 S&P 500이 약 2주여만에 가장 높은 지수대에 올랐다. 직전고점 돌파세가 병행됨으로서 美증시는 추가 상향시 2월고점 수렴가능성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KBS

이날 뉴욕증시 반등세는 美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데 따라,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Fed)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6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도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세를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한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연준이 (Fed) 지난해 4분기 이후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美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넘더라도 추가 금리인상을 빠르게 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드러냈다" 며 "연준(Fed)은 '경기 전망의 단기적 리스크가 대략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는 문구에서 '단기적' 이라는 문구를 제외했다" 고 분석하고 "이는 단기적 이슈보다 중기적 전망에 초점을 맞추려는 연준의 의지를 표명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美증시 횡보속 장세향방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지수에 미치는 주변시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날 반등력을 높인 것은 이후 장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부각된 北·美 정상회담 개최가 불투명해진 상황에 더하여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후 불협화음 잔재 그리고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도 고조등, 뉴욕시장의 장세불안감은 여전히 잠재된 상황에 있다.

이에 이들 시장주변 이슈들에 대한 해법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여부에 따라 뉴욕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추가 시세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도 점차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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