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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을 위한 역발상
반등을 위한 역발상
  • 김원 기자
  • 승인 2018.05.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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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이 타결됐다. 일단은 국내 증시에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당초 이달 22일로 예정됐던 미중 관세부과 조정기간 종료를 앞두고 양측이 보류에 합의했다.

다만 대미 무역흑자 2000억 달러 감축과 같은 구체적인 금액 합의는 없었다.

지식재산권과 기타 시장개방 및 위안화 환율조작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일단 조정기간 종료 전에 서둘러 봉합만 한 상태다.

지난주 왕치산 부주석의 방미설 등을 종합해보면 구체적 협의까지는 한 달 정도 더 걸릴 수 있다고 보여진다. 현재는 중국이 관세 및 비관세장벽을 낮춘다고 발표하며 한걸음 물러서는 분위기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내용은 어쨌건 미국증시 약세와 중국 성장률 하락을 완화하는 요인이라 큰 짐 하나가 치워졌다는 평가다.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이슈도 경색된 분위기가 다소 풀려나갈 전망이다. 지난주 증시는 북한의 비핵화 모델에 대한 의견차가 드러나며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협상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파열음이라는 지적이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체제, 안전보장은 물론 산업화에 대한 언급을 내비쳤다.

외환시장에서도 원화 강세 베팅이 우세하다. 미국 금리인상과 북미 정상회담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NDF 시장에선 원화 강세 베팅이 죽지 않은 것이다.

이는 한국시장 전망이 나쁘지 만은 않다는 점을 뜻한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 기준 80달러를 돌파하면서 금리 상승세가 거세지고 있으나 금리인상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11년 이후 최고치인 3.1%에 안착했는데 6월 미국 금리가 추가로 인상되고 이란 경제제재가 본격화되면 금리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부담을 지운 터다.

그러나 6월부터 국제유가의 기저효과가 약화되고 올해 하반기는 자연스럽게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둔화된다.

투자자들의 인플레 기대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 역발상을 고려할 때가 됐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변화를 보면 증시에 대한 시각을 바꿀 필요도 있다고 보여지며,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소비재, 그 중에서도 사치 소비재인 럭셔리 주식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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