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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너家 4세 구광모 상무, 사내이사로 내정···승계 수순 임박?
윤상현 기자  |  sh6969@s-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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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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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 상무가 그룹 지주사인 ㈜LG의 사내이사로 내정됐다.

17일 LG가 이사회를 열고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이사회는 1분기 실적보고회를 위해 예정됐다. 여기에 주요 안건 중 하나로 구 회장의 아들인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추천하는 내용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결정은 표면적으로는 구본무 회장의 와병으로 인한 이사회 공백을 후계자인 구 상무가 메우기 위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LG그룹의 후계 승계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재계는 관측하고 있다.

LG 관계자 역시 “구 회장의 입원으로 ㈜LG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함에 제약이 있는 관계로 주주 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사회에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 17일 LG가 이사회를 열어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사내이사로 내정하고 다음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루기로 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4월 건강검진에서 뇌종양이 발견돼 몇 차례 수술을 받은 뒤 수술 등에 다른 후유증으로 최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그동안 통원 치료를 받던 구 회장은 최근 상태가 악화돼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이사회는 다음달 29일 오전 9시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이사로 최종 선임되면 구 상무는 ㈜LG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구 상무는 구인회 LG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유일한 아들이다. 친부는 구본능 희성전자 회장이지만 LG가의 ‘장자 승계 원칙’을 위해 구본무 회장의 양아들로 입적됐다.

현재 구 회장(11.28%)과 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어 3대 주주로 있다.

1978년생인 구광모 상무는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졸업했다.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으로 입사했으며, 미국 뉴저지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창원사업장,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쳤다. 제조 및 판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15년 ㈜LG 상무로 승진한 이후 올해부터 LG전자의 성장사업 중 한 축인 B2B사업본부의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

ID사업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인 사이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전자·디스플레이·ICT·소재부품 등 주요 사업 부문과 협업하는 사업이다.

ID사업부장을 맡은 후 최근까지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폴 등 글로벌 현장을 누비며 사업성과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IT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콘퍼런스나 포럼 등에 참석하고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직접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사이니지 전시회 ‘ISE 2018’에 참석해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며 사업현장을 이끌었다.

LG 관계자는 “구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지금까지 전략부문에서, 사업책임자로서 역할을 직접 수행하며 경영 역량을 쌓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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