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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고유가에도 한국증시 이상무
강달러, 고유가에도 한국증시 이상무
  • 김원 기자
  • 승인 2018.05.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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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이번 주 코스피시장은 2500선 재탈환을 시도하는 종목별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A주의 MSCI EM지수 편입 이슈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불가피하지만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보다 16.33포인트 오른 2,477.71에 마감했다. 달러 급등과 유가 불확실성, 미국의 미란 핵협정 파기 등 대외 변수 영향이 불가피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은 반도체 호조에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7.5% 증가한 수치를 기록 중이지만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오히려 역성장 중이다.

역사적으로 1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이 많지만 이번 1분기에는 어닝 쇼크 종목 비중이 36% 더 컸다.

MSCI가 중국 본토주식 대형주 235개 종목을 순차적으로 MSCI EM지수에 편입한다.

5월 정기변경에 중국 A주 대상 2.5%를 부분 편입하고 8월 정기변경에 나머지 2.5%를 추가 편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나금융투자 분석에 따르면 연내 A주가 MSCI 편입으로 MSCI 코리아의 EM지수 내 비중은 0.15%포인트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총 3200억원대 외국인 자금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수 편입 이슈에 중국 증시로 외인 자금 유입이 확대된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외인 이탈이 지속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들어 코스피시장에서 6122억원을 순매도했다. 2월부터 4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이다.

증권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A주의 MSCI 지수 편입으로 한국 증시에서 2250억~4500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유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수 편입은 9월에야 2차 편입이 예정된 일회성 이슈로 주식시장이 예상 외의 조정을 보인다면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가 지난 8일 IMF 국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신흥국발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거기에 고유가, 강달러에 미국 금리 급등까지 맞물리면서 '6월 신흥국 위기설'우려가 커졌다.

다만 최근 페소가치가 급락했지만 한국과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환율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일부 남미 국가 리스크로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금리와 달러의 동반 강세현상으로 '6월 신흥국 위기설'이 외인 매도에 주된 빌미를 제공하고 있어 보인다. 다만 국내 증시는 타 신흥국 대비 상대적으로 안전구간에 머물러 있어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 이라고 판단된다.

여러 증권사 리서치자료를 종합해보면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430~2550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실적 추정치 재상승과 보호무역 확대 우려 완화,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등이 지수 상승 요인이 반면 달러 상승과 신흥국 금융시장 위축 우려, 유가와 금리 불확실성은 하락 요인으로 지적했다.

남북경헙주와 바이오, 삼성전자 액면분할, 중국 소비주 등에서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수급은 제한적이고 삼성전자의 2분기 추정치 하향 분위기로 주도주가 없는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한적인 수급에도 활발한 거래로 거래대금 상향이 지속되면 오히려 증권주에는 성장 기회의 요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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