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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한국증시, 뜨거운 감자
5월의 한국증시, 뜨거운 감자
  • 김원 기자
  • 승인 2018.05.0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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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5월의 국내 증시는‘코리아디스카운트’해소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세를 유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금융전문가들은 다음달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코스피 예상 밴드는 2350∼2550대로 제시됐다. 증권사들은 북미회담을 통한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북돋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데 따라 확실한 방향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남북 관계 개선과 인플레이션 신호 등을 고려해 건설·반도체·은행·철강 등 업종을 꼽을수 있다. 이번 달 예정된 주요 이벤트로는 한반도 판문점 선언을 확인할 수 있는 북미 정상회담이 될 것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국내 증시 재평가가 이뤄 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등이 이뤄질 경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증시에선 4월 후반 들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정상회담 이후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 도로연결,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건설, 대북송전, 철도, 개성공단 정상화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자금이 몰렸는데, 현대건설은 연초 이후 77%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은 우려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봤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물가도 오르는 등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Fed의 목표치인 2%에 달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증권 전문가들은 가치주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한다. 미국 금리가 올라간 만큼 한국 금리도 상승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 

올해 수익률을 보면 바이오 비중이 높은 대형 성장주를 제외할 경우,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성과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 본격화 시점에서 변동성이 적은 가치주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대표적인 성장주인 바이오 업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타나며, 가치주 투자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회계 감리 이슈 등 대외 악재로 인해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는 다소 위축됐고, 현재 주가 수준은 실적에 비추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과거 경험에 비춰봤을 때 바이오 랠리의 정점에 도달했다고 판단된다. 

물론 과거와 같은 패턴이 반복될 것이란 근거는 없지만 시장 관점에서 대응 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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