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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가니 중동이 온다
중국이 가니 중동이 온다
  • 김원 기자
  • 승인 2018.04.1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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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미사일 공습을 단행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수 있는 또 하나의 변수가 추가됐다.

미국은 이번 공습에 시리아 내의 러시아 관련 시설을 제외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중동에서 영향력 확대를 노리던 러시아는 반발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강대국 간 군사적 긴장감으로 글로벌 증시도 당분간 경계태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 조짐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어 지난주 국내 증시는 급락세를 겪었다.

하지만 중국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그에 화답한 미국 덕분에 무역 마찰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지난 13일 시리아의 화학무기 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이번엔 미국과 러시아 간의 군사적 갈등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와 이란은 정부군을, 미국과 이스라엘은 반군을 지지하며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또 미사일 공습 이후 외교와 경제 수단을 동원해 2차 압박을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선언하는 등 시리아를 둘러싼 강대국 간의 긴장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2월 조정장의 충격에서 간신히 벗어난 시장에 다시 경계심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시리아 사태가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이다.

러시아 반발이 있을 수 있지만 2017년 4월 1차 폭격처럼 이후 반응처럼 제 2의 중동전쟁으로 이어지진 않을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세계 경제의 개선 기대가 관건이다. 또한 시리아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여진다.

시리아는 산유량이 15만 배럴에 불과하다. 세계 산유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1% 남짓이며, 시리아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은 과거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계기로 국제유가는 구조적 상승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이에 유가상승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조선업 관련주의 경우 유가가 오르면 해양플랜트 발주 등 신규수요를 기대할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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