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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스트리밍서비스 조직 신설 등 조직개편···넷플릭스와 대결
디즈니, 스트리밍서비스 조직 신설 등 조직개편···넷플릭스와 대결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03.15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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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폭스를 인수하는 등 최근 잇단 인수합병(M&A)을 통해 미국 문화·미디어 관련 사업 몸집을 키우고 있는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직을 새롭게 신설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디즈니가 콘텐츠 송출(스트리밍)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디즈니가 당장 실행에 옮길 조직 혁신의 초점은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강화로, 이를 위해 디즈니는 ‘소비자 직접 제공(direct-to-consumer) 및 인터내셔널’이라는 새 사업본부를 만들었다.

이로써 디즈니는 기존 디즈니 파크 및 소비자 제품을 비롯해 미디어 네트워크,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해 4개 본부로 조직이 재편됐다.

신설 조직은 소비자에게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플랫폼과 기술 역량 총괄을 담당하게 되며, 조직 책임자로는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케빈 메이어가 선임됐다.

이번 디즈니의 조직개편에 대해 미디어 매체들은 “디즈니의 야심은 내년부터 북미 최대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와 정면 대결을 펼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시각에 대해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미래를 위해 회사를 더 나은 위치로 옮기기 위한 전략”이라며, “예능과 스포츠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디즈니는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훌루 지분과 스포츠 콘텐츠로는 ESPN+를 보유하고 있다.

디즈니월드와 파크, 어드벤처 등 테마파크 리조트 사업과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한 디즈니는 1996년 ABC 방송을 시작으로 2006년 애니메이션 픽사, 2009년 마블, 2014년 루카스필름을 잇달아 인수하며 미국 내 최대 콘텐츠 그룹으로 도약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21세기폭스 영화·TV사업을 524억달러에 인수하는 메가딜을 성사시키며 미디어 공룡으로 거듭났다.

이 같은 디즈니의 움직임과 관련해 CNBC는 “픽사, 마블에다 스타워즈를 보유한 디즈니가 폭스스튜디오 콘텐츠까지 온라인 플랫폼에서 운영하게 된다면 더욱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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