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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영향력 다변화에 숨고르기로 전환
대외 영향력 다변화에 숨고르기로 전환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3.15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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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소폭 하락하며 닷새만에 약세 조정을 나타냈다.

14일, 하락갭 발생으로 약세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낙폭만회에 나서며 반등력을 높였으나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연속 상승으로 강세장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5거래일만에 숨고르기에 나섬으로써, 상향기세는 다소 꺽인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일간 하락폭 만회가 주된 변동성에 중장기(60일, 120일)이동평균선 언저리 부근 시세를 유지함으로써, 약세전환에 따른 장세부담은 크지않은 모습이다. 또 이틀간 연속 양봉시현에 고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이날 조정세는 비교적 견조한 양상이다. 

주후반에도 코스피는 현지수대를 중심으로 이평지지대 기반의 장세변화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여전히 2500선대 회복을 위한 장세분위기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차익실현에 나서며 약세조정을 부추겼다.

4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1280억원대를, 이틀째 매도에 나선 기관이 1420억원대 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이 홀로 29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서며 차익물량을 받았지만 장세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주체간 매물화가 장세조정을 재촉했으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 싯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 하락폭 만회를 이끌며 선방력을 높였다. 시장은 약세를 보임에도 삼성전자는 120일 장기 이평선 돌파했고 특히, SK하이닉스는 전날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최근 코스피가 단기 상승에 따른 과매수권 진입시세로써 여전히 기술적 조정가능성은 높은 양상이다. 다만, 중장기 이평선 언저리와 매물대 지지기반의 시장변화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조정에 나서더라도 크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개별적으로 대형주 중심의 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어 주후반 코스피는 추가 조정보다는 반등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연속상승력을 유지한 반면, 차익실현 물량고조로 약세전환의 숨고르기를 연출했다" 며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갭이 주어지기도 했으나 장중 만회가 주된 행보에 대형주 선방시세에 따라 비교적 견조한 양상이다" 고 분석하고 "시장은 중장기 이평지지대 기반의 만회세를 보임으로써 하방우려감은 크지 않아 추가 조정가능성도 높지 않다" 며 "반등 가능성이 높아 만회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한편, 조정을 보이더라도 이평선 지지와 추세선 기반의 하방지지으로 선방력이 주어질 수도 있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은 장중 발표된 中경제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소매판매 지표부진으로 관련주들이 동반하락했고, 美증시에서 틸러슨 국무장관 경질소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약세를 보인 것도 코스피 행보에 악재로 작용했다" 며 "이에 코스피는 단기급등에 경계매물 부담고조 상황의 대외 악재유입을 빌미로 자연스런 조정행보로 이어졌다" 고 설명하고 "다만 낙폭만회세에 반도체 업종대표주들이 상승에 따라 선방력 기반의 반등력도 높은 상황이다" 는 의견을 전했다.

▲ 자료출처 : MBC

대외적으로 13일 美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기술주 약세등, 장세혼조가 거듭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2월 美소비자 물가는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으로,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감을 잠재웠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하고 대북강경파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내정되면서 오랜만에 조성된 美北간 해빙무드가 흔들릴 가능성으로 장세악화를 불렀다는 지적이다. 

최근 美증시 강세가 기준금리 인상 리스크를 넘어서며 상향세를 유지한 것이 북미 정상회담의 긴장감해소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무장관 교체에 따른 장세악화 여진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상향세를 유지하던 美증시가 돌발적 정치변화와 이와 연관된 대북 긴장완화에 혼선이 주어질 가능성으로 주후반 뉴욕증시 행보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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