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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25년까지 전기차 연 300만대 판매, 테슬라 넘을 것”
폭스바겐 “2025년까지 전기차 연 300만대 판매, 테슬라 넘을 것”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03.14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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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전기자동차의 연간 판매량 300만대를 달성한다는 계획과 함께 이 분야 선두주자인 미국의 테슬라를 앞지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2022년까지 중국과 미국 등에 전기차 공장을 16곳으로 늘리고, 2025년부터 연간 판매량을 300만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2025년까지 출시되는 80종은 전기차 모델 50종, 하이브리드 모델 30종으로 폭스바겐그룹은 우선 내년부터 매달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새로 신설되는 생산설비 가운데 9곳은 모두 기존 공장에 추가되며 늦어도 2020년에는 가동이 시작된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유럽, 미국에 각각 5개, 4개, 1개가 배치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의 브랜드를 보유 중인 폭스바겐그룹이 계획대로 전기차 생산설비를 확대하면, 생산능력에서 전기차 선두업체 테슬라를 앞서게 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고급형 전기차 ‘모델3’와 SUV ‘모델X’를 중심으로 총 102,80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으며, 지난해 선보인 첫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역시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뮐러 CEO는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 규모인 전기차 판매량 300만대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 개발에도 500억유로를 투자하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한, 폭스바겐은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중국 CATL와 한국의 삼성SDI, LG화학 등의 배터리 공급선을 구축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이 같은 전기차 투자 계획과 관련해 외신들은 “지난 2015년 배출가스 인증 조작으로 회사의 존속 자체까지 위협받았던 폭스바겐이 파격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의 테슬라의 아성을 위협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WSJ는 “테슬라는 모델3의 생산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폭스바겐그룹은 이미 100개 이상의 공장과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함으로써 향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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