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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매진행건수 역대최저, 낙찰총액도 11년3개월만에 최저
2월 경매진행건수 역대최저, 낙찰총액도 11년3개월만에 최저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8.03.13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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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건수가 다시 한 번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토지 경매 물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전국 평균 낙찰가율 역시 전월대비 5.2%p하락하며 물건 감소 및 낙찰가율 하락이라는 두 가지 현상이 동시에 발생했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8,104건, 낙찰건수는 3,213건을 각각 기록했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1,807건 감소한 수치로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이전 최저치는 2017년 8월 8,226건이었다.

낙찰건수도 전월대비 625건 감소하며 2017년 12월 3,108건을 기록한 이후 역대 2번째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 전국 경매 지수

▲ 자료제공: 지지옥션(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월간 토지 경매 물건이 3,310건을 기록해 역시 경매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70.9%로 전월대비 5.2%p하락했다.

주거시설 및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하락하며 전체 낙찰가율에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7.9%p 하락한 81.5%에 머물면서 하락을 이끌었다.

수도권 중 서울 아파트 낙찰가격은 평균 100.0%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진행건수가 많은 경기도 지역의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이 57.0%로 대폭락한 것이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경매 낙찰건수 및 낙찰가율이 하락하면서 2월 중 경매를 통해 회수된 낙찰총액은 7,878억원에 그쳤다. 전월대비 2,777억원 감소한 수치로 2008년 11월 7,162억원을 기록한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2월 전국 최고 낙찰가: STX소유 진해항 부두 내 야적장 및 시설, 270억원에 낙찰

2월 법원경매 최고가 낙찰 물건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소재한 잡종지 및 근린시설 일부로 4번의 유찰 끝에 5회차 경매에서 감정가의 53.0%인 270억1,300만원에 낙찰됐다.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소재한 잡종지가 5회차 경매에서 감정가의 53.0%인 270억1,3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제공: 지지옥션

해당 물건은 진해항 2부두 내 토지 79,895㎡ 규모의 야적장 및 소규모 기타 시설로 STX마린서비스가 소유하고 있었으며 STX중공업 대출 당시 담보로 제공되었다가 2016년 10월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진바 있다.

해당 물건을 필두로 조선업 및 중공업 불황기 당시 나온 경매 물건이 최근 늘어나고 있으나 마땅한 낙찰자를 찾지 못해 유찰되거나 수회 유찰 후 저가 낙찰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두 번째 고가낙찰 물건은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소재 대지 4,555㎡ 물건으로 감정가의 78.9%인 118억5,94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건은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해 있는 토지로 아파트형공장 건축허가를 득해 지하 터파기 및 기초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하던 중 중단돼 장기간 방치된 상태의 물건으로 현재 터파기 공간에 물이 고여 있는 상태였다.

2월 최다 응찰자: 세곡지구 푸르지오 아파트, 경매 응찰자 46명 몰려

2월 전국 법원경매 최다 응찰자 물건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세곡푸르지오 아파트 84.9㎡ 형으로 46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12.4%인 10억1,200만원에 낙찰됐다.

▲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세곡푸르지오 아파트 84.9㎡ 경매에 46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12.4%인 10억1,2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제공: 지지옥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세곡지구에서 나온 물건으로 2016년 7월에 낙찰된 동일단지 동일평형의 경우 감정가가 7억7,000만원이었는데 불과 2년 만에 2억원 이상 가격이 상승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보인다.

이외에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일텔리지2 오피스텔 34층 34.2㎡ 경매에 36명의 응찰자가 몰렸으며, 인천 서구 검암동 다세대 주택 52㎡ 경매에도 36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두 물건 모두 아파트는 아니면서 낙찰 금액이 1~2억원대 소액, 월세 수입이 가능하다는 점 등의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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