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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선 수렴 가능성 고조, 증시 내외 이슈 혼재
2500선 수렴 가능성 고조, 증시 내외 이슈 혼재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3.11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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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과 남북 문제가 장세변화에 영향 클 듯

코스피가 올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일(8일)을 맞은 가운데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감등 장내외 불확실성 고조 상황임에도 상향세가 주된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난주간(3.5~3.9) 코스피는 주중반이후 상승력이 돋보이는 장세를 펼쳤다. 지수는 주 저항대인 20일 이동평균선 돌파를 기반으로 중장기 이평선 밀집구간 상향돌파시도에 나서는 등, 강세패턴을 지속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 시장은 종가기준으로 전 주말대비 2.3% 오른 2459.45로 상향 마감했다. 고가기준으로도 지수는 직전 고점부근 수렴세를 보이며 2500선대에 성큼 다가섰다. 

코스피는 지난주간 고점과 저점이 점차 상향하는 장세 패턴으로 우상향 지향세가 두드러짐으로써 이번주 추가 상승시도와 함께 2500선 돌파가능성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지수는 고가부근 매물부담으로 상승력은 다소 둔화되었지만, 기술적으로 이평밀집구간 돌파시도를 주축으로 이번주에도 직전고점 돌파시도는 좀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KBS

시장 여건도 비교적 긍정적이다. 이틀간 연속 상승이면에는 기관과 외국인의 대형주 중심의 적극적인 저가매수세 유입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수급개선세는 무역전쟁 우려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南·北·美간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부각되며 북핵위기이후 오랜만에 화해무드 조성에 따라, 투자심리 개선효과가 높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2월 저점대에 비하여 지난주초 턴어라운드 시세를 보인 저점구간은 좀 더 높게 형성되었다. 이에 따라 이중바닥 패턴이 완성되는 것으로 코스피는 우상향 지향세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최근 한달여간 차이를 두고 저점구간 수렴세를 보임으로써 1분기중 시장의 저점을 통과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해 두차례 나타난 저점부근이 지난해 12월 저점과 연계되고 있어 하방변화보다는 상향세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무게감이 실린다.

이러한 시장현실에 따라 이번주(3.12~3.16) 코스피는 직전고점 수렴세와 중장기 밀집구간 돌파시도 기반의 추가 상향시도에 나설지 여부가 장세 주안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외적으로 최근 장내외 이슈가 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 서명포석으로 야기된 무역전쟁 가능성과 남북간 정상회담 합의이후 미북간 회담성사 여부에 따른 이슈변화도 장세변화에 큰 영향이 미칠것으로 예측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등락변화와 더불어 증시주변 이슈들도 급변하는 상황에 있어 이번주 장세에 적극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중 美트럼프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강화목적의 관세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무역전쟁 촉발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당장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단기적으로 시장 펀더멘탈에도 적지않은 훼손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시장변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南·北간 정상회담이 성사되었고 美·北간 대화도 성사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관세폭탄' 악재를 상쇄하는 의미도 주어진다. 북한의 유화제스쳐는 북핵리스크를 억제하며 고질적인 지정학적 위험도를 완화하는 것으로써 증시 주변 투자심리 개선을 높일 이슈로 평가된다. 특히, '관세부과'의 후속조치 영향보다는 이번주간 미북간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양국간 발빠른 대응이 글로벌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NH투자증권 리서치 팀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간 변화무쌍했던 장내외 이슈들과 함께 동시만기일을 맞은 코스피 불확실성은 확대일로가 예상되었으나 시장은 우상향 시향으로의 고점을 높이는 등, 호조세를 펼쳤다" 며 "美發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감 확산으로 장세부진을 야기한 가운데 북한과의 대화조성에 따라 북핵과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등이 장세호전을 이끌어냈다" 고 분석하고 "시장은 펀더멘탈에 미치는 악영향보다는 증시 불안해소와 안정화에 좀 더 관심을 높인 모양새다" 며 "이번주 시장도 이와 연관되어 유사한 패턴의 장세변동성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고 강조했다.

▲ 자료출처 : KBS

이 관계자는 "美보호무역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가능성에 금리상승 가속화도 제기되나, 최근동향은 보호무역 대상과 규모가 축소되는 양상으로 미경제에도 피해가 예상된다는 우려감도 반영되어, 추가 조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며 "상대적으로 북한과의 대화조성과 성사로써 글로벌 긴장완화와 파급력은 한미 양국간 정치적 득실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분석하고 "이에 이번주간 한국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정상회담과 연관된 추가조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글로벌 증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좀 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이번달 美연방준비제도(Fed)는 2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美증시 행보에 기준금리 인상과 연관되어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한 바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증시에는 악재이나 이미 이전 장세에 적극 반영된 의미도 높아 악재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이번주 눈여겨 봐야할 지표로는 12일에 2월 고용추세지수와 2월 재무부 대차대조표 발표가 꼽힌다. 또한, 13일에 발표되는 2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2월 실질소득도 시장 영향력을 좀 더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준(Fed) 주도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가늠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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