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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정비를 위한 준비의 시간
포트폴리오 정비를 위한 준비의 시간
  • 김원 기자
  • 승인 2017.12.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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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12월 들어 뚜렷하게 약해지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차익실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은 지난달 16일부터 최근 한달간 1조29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외국인 자금 이탈의 원인은 글로벌 금융시장 내 안전 선호 심리 강화, 국내기업의 4분기 실적 불확실성 등 때문으로 보여진다.

계속되는 외국인 매물이 지수 상승을 제한하겠지만 시장의 상승 추세를 꺾을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연말 결산에 들어가면서 포트폴리오 조정과 차익실현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큰 의미를 둘 정도는 아닌 것이다. IT섹터의 주가수익률은 지난 10월을 정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헬스케어는 가장 높은 수익률 변동성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의 주가를 보고 있으면 주도주에 대한 신뢰는 흔들릴 것이다. 그러나 IT와 헬스케어가 주도업종 이라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 우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강도가 2016년 하반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예상 순이익 비중은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30.5%(시총 21.0%)와 7.8%(시총 3.5%)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과 국내 IT업종의 이익수정비율이 동반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IT펀드로의 자금 유입 강도는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1월 실적 시즌 진입을 감안 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적인 비중 축소 보다 점차 비중 확대로 관점이 전환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주 중국 에서는 경제공작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기업부채 감축과 환경오염 축소라는 추진과제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제조업의 생산량과 가동률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성장률 하락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산업을 제시할 것이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산업으로 IT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업이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 유력하다. 중국 정부는 현재 54%인 인터넷 보급률을 2020년까지 70%로 끌어올리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과거 국내 인터넷 보급률이 50%에서 70%로 빠르게 증가했던 2003~04년 국내 게임업종의 매출증가율은 29%로 제조업 평균치인 8%를 크게 상회했다.

중국 또한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 게임산업의 성장성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국내 게임 수출 중 중화권의 비중은 38%로 최근 2년 연속 두 자리대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매출 증가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경제성장의 패권은 여전히 수출이 쥐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연구자료에 따르면 2018년 GDP성장률은 3.1%로 민간소비 증가율은 2.5%(2017년 2.3%), 수출증가율은 10%(2017년 16%)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여전히 주도주는 수출주에서 찾아야 하고, 특히 내수에서 수출주로 변화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과거 오리온과 아모레퍼시픽은 내수주가 수출주로 변하는 과정에서 외형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주도주 역할을 했다.

국내 제약/의료기기 제품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출증가율은 40%에 육박하고 있고, 수출비 중도 1.3%까지 상승하며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수출을 기반으로 한 외형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업종이기 때문이다.

이재만 연구원은 실제로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하반기 보다는 12월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강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업종 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와 같이 코스피지수가 2500선 아래에 있을 땐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할때 인것으로 판단된다.

주도업종 이라는 시각이 변함없는 IT주 그리고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주 거기에 금융관련주들 가운데 기초체력이 탄탄한 종목군을 선별해 내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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