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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제개편과 국내 증시 돌아보기
미국 세제개편과 국내 증시 돌아보기
  • 김원 기자
  • 승인 2017.12.0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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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지난 주말 미국 상원에서 대규모 감세안이 포함된 세제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세제개편안은 하원에서 통과된 별도 법안과의 조정을 거쳐 연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세제개혁안은 31년만에 시행되는 대규모 감세로, 10년간 약 1조5000억달러 한화로 약 1680조원의 세금 감면 효과가 발생한다.

아직 세부안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세제개편안의 목적은 민간 소비 확대와 기업 경영 환경 개선을 통한 일자리 확대다.

구체적으로는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20%로 낮출 계획이며, 해외 이익 환수와 관련해 세금 인센티브도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세제개편안이 시행되면 미국 경제는 물론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관련 연구소들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세제개편안이 실시되면 앞으로 10년간 미국 경제가 평간 3.5% 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 역시 경기 개선 효과를 누림과 동시에 법인세 인하에 따른 실적 증가와 송환세 인하에 따른 본국 송환 자금 증가 효과를 누릴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실효세율이 1% 하락하면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은 1.3~2달러 늘어나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8% 내외로 예상되던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세제개편 영향으로 11~15% 선까지 높아 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대규모 법인세 감면이 업체들의 생산경쟁력 확보에 추진동력을 더할 수 있으며, 많은 다국적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미국 업체들의 자국회귀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제개편안의 주된 내용이 대규모 법인세 인하임을 고려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을 적용받은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유효세율인 32~35% 선에 달하는 운송이나 통신업종은 세금 감소에 따른 실적 개선이 뚜렸할 것으로 보여진다.

은행 등도 금융 규제 완화와 더불어 법인세 인하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다. 이런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미국 증시에서는 필수소비재와 통신, 금융 등 내수주의 수익률이 양호하게 나왔다.

경기 와 기업의 실적 개선은 자연스럽게 국내주식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경기 개선과 양호한 기업 실적에 세제개혁 정책 효과까지 더해지면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제주주들의 성장 싸이클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산업경기 관련 코스닥 중소형 주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코스닥 지수를 받치고 있는 바이오 제약업종의 시가총액은 작년 연말보다 50% 이상 증가하면서 장세를 좌우하고 있지만, 기초체력이 충분한 종목들 위주로 재편이 이루어 지면서 오랜기간 소외 되어왔던 산업경기 관련 중소형주들이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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