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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KT자회사 대출사기 은행 공모가능성 조사
당국, KT자회사 대출사기 은행 공모가능성 조사
  • 박민선 기자
  • 승인 2014.02.09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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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KT 자회사 직원이 연루된 3천억원대 사기 대출 사건과 관련해 저축은행 4곳이 추가로 피해를 본 것을 확인했으며 일부 시중, 저축은행 직원이 공모한 정황을 포착하고 대대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T ENS 직원 김모씨와 납품업체에 대출해준 금융사가 기존 하나은행, 농협은행, 국민은행, 저축은행 10곳 외에 저축은행 4곳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 손실 규모는 각각 하나은행 1천624억원, 농협은행 189억원, 국민은행 188억원 등 시중은행이 2001억원이다. 저축은행 중에는 BS저축은행이 23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OBS저축은행, 현대저축은행, 인천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아산저축은행, 민국저축은행, 공평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까지 합치면 저축은행에서만 8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번에 피해 은행으로 저축은행 4곳이 추가됨에 따라 피해금액은 당초 알려진 3천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4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과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이 KT ENS 직원 김모씨와 납품업체의 공모만으로는 성사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하고 대출과 연루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내부 직원이 관련됐을 일부 정황을 파악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책임 공방이 진행되면서 금융사간 대규모 소송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에 대한 지급보증 기관인 신한금융투자 등 일부 금융사는 대형 법무법인에 법률의견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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