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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증시 추석이후 반등준비
쉬어가는 증시 추석이후 반등준비
  • 김원 기자
  • 승인 2017.09.25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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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는 장기화되는 모양새고 미국과 중국에서는 철강 등 한국산 제품에 대한 무역보복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10일에 달하는 추석연휴 탓에 투자심리도 좋지 못하다. 추석까지는 시장이 어려운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이후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통계 조사에 따르면 최근 15년간 3거래일 이상 연속해 휴장한 설과 추석은 총 12회다. 연휴 직전 5거래일 지수 흐름을 보면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0.03%. 0.53% 하락했으나 연휴 후 5거래일간은 각각 0.86%, 0.8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 연휴 전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5거래일 평균 3.03%, 1.83% 하락했으나 연휴 후 5일동안은 2.84%, 4.05%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2014년 추석에도 연휴 전에는 코스피가 0.89% 하락했으나 이후에는 0.76% 상승해 낙폭을 만회했고 코스닥도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시기에 따라 반대의 모양새가 연출된 경우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는 연휴 이후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사례가 많았다는 지적이다.

위 내용을 정리해 보면 연휴 전에는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시장의 사전 하락폭이 평균적으로 컸고, 하락하는 빈도도 높았다. 이는 주로 코스닥에 주로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긴 연휴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크게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높은 코스피의 경우, 연휴 전 주가 하락위험이 통상적으로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도, 연휴 전 주가 하락분을 연휴 후에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올해 추석 전 상황은 예전보다 좋지 않다. 9월 미국 FOMC 이후 시중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고, 연휴 후 곧바로 실적시즌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북한에서는 연일 핵실험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중국과 미국의 대응책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증시 전문가들은 설 연휴가 끝나는 10월 중순부터는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장 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무력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면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우려는 희석될 가능성이 높고, 곧 이어질 3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 기대감이 의외로 크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실적의 질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과거에는 연말로 갈수록 기대했던 실적이 나오지 않는 현상이 되풀이됐으나, 올해는 이와 반대로 실제치가 추정치보다 더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은 "상장사들의 3분기 이익 추정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이익증가세를 감안하면 10월 증시는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분기별 이익 증가율을 보면 2분기 46%에 이어 3분기에도 4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증시 관계자들이 올해만큼 이익의 수준과 증가율이 안정적이고 가파른 시기를 찾기 어려울 정도 라고 입을 모았다.

자산운용사의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주식시장은 지난 1~2개월의 조정기 동안 지정학적 리스크, 정책 규제 우려를 꾸준히 반영했다"며 "국내 고유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실적 개선 추이는 훼손되지 않았고,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상장기업들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현재 9.4배 수준으로 2005년 이후 평균 9.8배를 밑도는 상황인데, 여기에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올 경우 저점 레벨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10월 주식시장은 긴 연휴 이후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휴기간이 마무리 되면 곧바로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는 점을 상기 할 필요가 있다.

계속해서 주가 추세가 최고를 유지하고 있는 IT 대형주의 비중을 유지하고 통신주 등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이 저가 매수를 시도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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