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이 하반기 강남권 대형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의 수주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 대형 건설사에는 큰 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바로 강남권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예정되어 있는 것"이라며 "약 6조9000억원 규모의 시공권이 이번 하반기에만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강남, 서초, 송파 등 대형 건설사의 비교우위가 통하는 지역이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워낙 반포주공(2조6000억원)의 규모가 크다보니, 기타 단지들의 규모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고 있지만, 한신4지구(9300억원), 방배5구역(7500억원), 방배13구역(5700억원), 신반포4차(5200억원) 등 개별 단지의 크기는 모두 의미있는 수준"이라며 "특히, 서초 신동아(3233억원)에는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수주여부에 관심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21조원 수준에서 정체된 현대산업개발의 수주 잔고가 앞으로 늘기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미 수주한 대규모 단지의 착공 여부가 실적 증가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수주가 더해진다면 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하반기 이후에는 실적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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