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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자율주행차 솔루션 시장 진출···‘모바일아이’ 인수
인텔, 자율주행차 솔루션 시장 진출···‘모바일아이’ 인수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8.10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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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자율주행 자동차 솔루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지난 9일(현지시간) CNBC는 인텔이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스타트업체 ‘모바일아이(Mobileye)’ 인수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 3월 모바일아이를 153억달러(약 17조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자율주행차 사업 진출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반도체 사업에 주력했던 인텔은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와의 경쟁력에서 밀리자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율주행 솔루션 사업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모바일아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자율주행을 위한 컴퓨터 기술과 데이터 분석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 인텔과 자율주행 관련 협업을 진행해오다 이번에 완전히 인텔의 품으로 안기게 됐다.

모바일아이의 지분 84% 인수를 완료한 인텔은 이미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엔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에 본격적으로 대항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인텔은 ‘완전한 형태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레벨4 SAE)의 자율주행차 시험용 차량 100대를 올해 안에 만들어 운행할 예정이다. ‘레벨4’ 수준의 기술은 운전자가 별도로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걸 의미한다.

현재까지 시중에 출시된 자율주행 기술 적용 차량은 운전자가 일정 부분을 자율주행 시스템에 맡기는 정도의 수준으로, 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는 ‘자율주행 기능에 완전히 운전을 맡기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인텔은 자신들이 가진 5G 이동통신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연결해 자율주행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모바일아이를 이끌었던 암논 샤슈아는 인텔의 수석부사장과 모바일아이 CEO 겸 CTO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샤수아 모빌아이 CEO 겸 CTO는 “실제 환경에서 차를 만들고 시험하는 것은 즉각적인 피드백과 기술의 적용, 매우 높고 충분한 수준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어디에서나 자율주행차 기술이 개발되고 활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는 “모바일아이를 통해 인텔은 자동차 산업의 자율적인 미래를 위해 필요한 기술기반을 창출할 수 있는 선두 주자로 부상했다”며, “인텔은 자율주행차량 산업을 변화시키고,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게 됐다”고 인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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