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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설탕 0% 제품 강···음료수 등에 설탕 사용 줄여
식음료업계, 설탕 0% 제품 강···음료수 등에 설탕 사용 줄여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7.07.25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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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설탕이 식음료업계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중이다.

지난 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기준 지난 해 국내 설탕 소매시장 규모는 1,430억원으로 전년 1,664억원보다 14.1% 감소했다. 설탕 수요량이 정점을 찍었던 2013년(2310억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무려 38.1% 급감한 셈이다.

이는 설탕의 부작용이 알려지며 식품 기업들이 설탕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식음료업계에서는 설탕을 줄이거나 아예 뺀 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한 가격비교사이트는 식약처가 지난해 12월 개정 고시한 영양성분 함량강조표시 기준에 맞춘 저당·무당·저염 등의 식품만을 골라서 구입 가능한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매일유업은 곡물음료를 중심으로 무당 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일유업의 ‘매일두유 99.89(구구팔구)’는 설탕 0%, 두유액 99.89%를 함유해 두유액 그대로의 맛을 살렸으며,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 (왼쪽부터) 매일두유 99.89(구구팔구)와 헤이! 미스터 브라운 화이트빈 밀크, 웅진식품의 빅토리아 콜라향, CJ제일제당 한뿌리 레드진생티.

또, 지난 4월 출시한 ‘헤이! 미스터 브라운 화이트빈 밀크’는 퀴노아, 렌틸콩, 오트밀 등의 슈퍼곡물에 흰 강낭콩과 병아리콩이 들어가고 설탕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설탕 0% 음료이며,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 역시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100% 캘리포니아산 프리미엄 아몬드를 갈아 물과 혼합한 식물성 음료다.

세 제품 모두 풍부한 영양은 살리고 칼로리는 줄여 특히 다이어트 시즌을 맞이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곡물의 특성상 설탕을 넣지 않아야 본연의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오히려 설탕이 들어간 곡물음료보다 더 많이 찾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웅진식품의 탄산 브랜드 빅토리아는 최근 론칭 3주년을 기념해 무설탕, 무색소의 콜라향 탄산음료 ‘빅토리아 콜라향’을 한정 출시했다.

빅토리아 콜라향은 톡 쏘는 탄산에, 설탕과 색소 없이 콜라향 만을 더한 ‘0 칼로리’ 콜라향 스파클링 음료로, 콜라 고유의 향과 청량감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웅진식품이 커지는 탄산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온라인 전용 탄산 브랜드 빅토리아는 별도의 마케팅 활동 없이도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무설탕 제품의 출시는 건기식업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여름철 음료 성수기를 맞아 가볍게 즐기는 건강음료 ‘한뿌리 레드진생티’를 출시했다.

한뿌리 레드진생티는 홍삼농축액이 함유된 액상차로, 홍삼 맛이 깔끔하고 부담스럽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무설탕, 제로 칼로리 제품이라 당과 칼로리 등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은 물론, 건강한 음료를 찾는 20~3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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