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당국이 웨이보 등 IT기업 3곳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명령한 것이 알려지면서 하루사이 웨이보의 시가총액이 10억달러가 증발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및 블룸버그 등 외신은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이 시나웨이보를 비롯해 포털사이트 펑황망, 동영상 스트리밍플랫폼 ACFUN에 동영상과 오디오 스트리밍을 모두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시나웨이보(新浪微博)는 22일 6.12% 하락한 72.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오전에는 장중 한때 10.63%까지 밀리기도 했다.
21일 마감 기준 168억달러에 이르던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10억달러가 감소한 158억달러로 줄어들었다.
광전총국은 ‘정보 인터넷 전파 동영상프로그램 허가증’이 없는 기업들은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또한, 광전총국은 해당 기업들은 국가 시청각 규제에 부합하지 않으며 부정적인 발언들을 전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광전총국의 명령으로 인해 시나웨이보는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나웨이보의 주요 매출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붙는 광고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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