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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사이버보안업체 사이버리즌에 1억달러 투자
소프트뱅크, 사이버보안업체 사이버리즌에 1억달러 투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6.2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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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이번엔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체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소프트뱅크가 보스톤에 있는 스타트업체인 ‘사이버리즌’에 약 1억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사이버리즌은 이스라엘의 비밀 사이버정보부대 유닛8200(미국 국가안보국에 해당하는 기관) 출신의 기술자들이 지난 2012년 창업한 미국의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체로, 현재 기업가치는 약 10억달러다.

록히드마틴, 소프트뱅크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인 머신러닝 등을 통해 새로운 성능의 컴퓨터 보안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사이버리즌은 지금까지 약 1억8,9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소프트뱅크로부터 받게 될 1억달러는 보안프로그램 개발과 채용, 인수·합병(M&A)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점차 증가하고 있는 워너크라이의 랜섬웨어 공격이나 북한의 사이버 테러 등 해커들이 네트워크 취약성을 발견하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사이버리즌의 보안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사이버리즌의 플랫폼은 군용 등급(military-grade)으로 자동화된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으로 광대한 네트워크를 실시간 추적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사이버리즌은 태니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과 함께 사이버보안 신생기업의 3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현재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중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는 태니엄의 기업가치는 약 37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역시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러시아 미국 대선 개입 의혹 조사를 도우면서 유명세를 탔고, 지난달 1억달러의 투자기금을 유치한 바 있다.

사이버리즌 최고경영자(CEO)인 라이어 다이브 전 이스라엘 사이버 정보담당관은 “워너크라이의 공격은 사이버리즌의 알고리즘에 의해 즉시 발견됐는데, 이 과정에서 사람의 개입은 필요 없고 우리 고객들은 영향을 받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WSJ은 서명이나 디지털 지문을 만드는 것으로는 더 이상 해킹을 막을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사이버리즌과 같은 신생 업체들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비용 지출은 올해 817억달러, 2020년에는 약 1,0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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